그러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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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69회 작성일 2005-08-10 11:2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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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은영 어둠이 깊을수록 별은 유난히 빛이 난다. 오늘, 검은 바다 위를 유영하다가 별똥이 된 별은 내 가슴을 할퀴고 쓰러져 아픔으로 통곡하다 죽어갔다. 가슴과 가슴 위로 뜨겁게 흘러내리던 눈물, 너는 나의 별이 되어줄 수 없었고,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나도 울고 있었다. 혼돈의 한때가, 깊음처럼 내 장막을 가르고, 내 양심을 찌르고, 내 심장에 비수로 와 꽂혔다. 닿을 수 없던 순수도 한낮 쓰레기처럼 버리어져 마르고 썩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내가 널 향해 웃고 미소할 수 있었던 그것, 진실에 대하여……. 그러나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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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아픔과 통곡이있는 글에 머물다 갑니다..가슴속 보름달희망이 영글어 기쁩과 환희로 채우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가슴이 무너져내리는군요.
그러나 먹구름 뒤에는
찬란한 태양이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요.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이 없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현언할 수 없는 아픔의 소리.....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