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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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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832회 작성일 2006-11-30 11:02

본문




시 인

강연옥



분노로 치솟을 때
굵은 척추 드러내는 태풍과는 달리
억새는 바람 한 움큼의 호흡으로
연한 뼈대를 만들며 자란다
억새 속에서 말랑말랑 잘 익어가는 바람


뜨거운 내장 품은 동물들도
울타리 안으로 기어들어가고
홀로 남아 오롯이 굳어져가는 들판에
물렁거리는 고독으로 선 억새는
바람을 돌려 솜사탕을 만드는 희망으로
꽃을 피우는 바람, 그 바람의 영혼이다


부르틀 살이 없어 터질 물집도 없고
흔들릴수록 돋아나는 정열로 맨가슴 열어
금방이라도 울음 터트릴 것 같은 먹구름 위로하며
겨울 속에서 당당히 늙어가는 바람, 그 바람의 뼈이다


한 번 피면 꺾이고 부서질망정
결코 지지 않는 저 향 없는 바람의 노래
누가 더 이상
으악새 슬피 운다고 말할 수 있으리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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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 번 피면 꺾이고 부서질망정
        결코 지지 않는 저 향 없는 바람의 노래
        누가 더 이상
        으악새 슬피 운다고 말할 수 있으리
..........
강연옥 선생님 안녕하세요
추운날 건강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고 혹독한 환경속에서도 한번 피면 꺽이고 부서질마정
결코 지지 않는 .....
아름답고 훌륭한글 잠시 머물다갑니다
일전에 주신 시집[젖고 마르고 또 젖고]감사하였습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랑말랑하며 물렁물렁한 부드러움의 힘
그리고 으악새(으억새) 슬피운다고 말하수 있으리
억새는 바람의뼈
억새는 시인,
강시이님 간만에 뵙네요 안녕하셨는지요
제주 문인들 오셨다 가시면 늘 송구스런 마음 뿐 입니다
고운 시심에 한수 배우며 즐감하고 물러 갑니다 "으억새 같은 시인이 되어야겠네요"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바람,바람 무수한 사연을 만들고 혹은 떨어 버리고
심술굳게 지나가누나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아름다운 시어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가녀리지만  홀~~로 꿋꿋이 겨울을 지키는.....
시인님 똑 닮아있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업장을 옮기느라 요즘 며칠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빈여백에 들렸는데
반가운 분들의 댓글들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건강하세요. ^*^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시지요
이일 저일 많이 바쁘셨나 봅니다
시집 감사드립니다
고독에서도 홀로 지켜내고 뭇 야초들이 다 사그러진다 해도 홀로남아
바람속에 바람을 읽고 향기롭게 향기없는 억새로남아 결코 꺽이지않는
결코 지지않는 억새로남아 바람의 노래를 부르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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