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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은 아무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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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80회 작성일 2005-08-15 00:27

본문

몸짱은 아무나 되나…????/ 고은영



큰 맘 먹고 헬스장 등록을 했다.
말하면 뭐 하리…….
스트레칭 하는데 30분,
근대 그게 왜 그리 힘이 드는지…….
첫날은 뭘 몰라 대강 넘어갔다.
관장님 왈,
" 낼 아침 되면 다리도 당기고 그럴 겁니다. 꾸준히 하세요?? "
" 네……!!"

대답은 울 아들처럼 단번에 씩씩하게 대답을 했다.


두고 봐라!!
남들은 3개월에 걸쳐 몸짱 아줌마 되는데
난 한 달 만에 몸짱이 되리라.
우라질 것!!
그런데 스트레칭 끝나고 집을 향해 오는데
걸어 오는지 겨 오는지…….
다리가 떨리고, 몸이 노곤, 노곤…….
왜 그렇게 집에 오는 길은 한 없이 멀기만 한지…….
눕고 싶다.
멀미가 장난이 아니다.
몸짱 아짐니 되는 게 이토록 어려운지 몰랐다.
어흑 ..!!
이 고독한 싸움을 내가 어찌 이길 수 있단 말인가…????


후회스럽다.
그래도 첫날은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다.
둘째 날도 그럭저럭 재미있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장난이 아니다.
내가 너무 몸짱 아짐니 된다는 욕심에 과욕을 부렸나 보다.
멀미가 심해서 식은땀이 줄줄…….
집에 오는 길이 지옥인들 이러랴 싶다.
오자마자 윗도리 벗어 던지고, 침대로 쓰러져 누웠다.
한참을 괴로웁고 혼미하다.
헛구역질을 한다.
애를 가진 것도 아니건만…….


아, 아……!!!
살포시 잠이 들었었나 보다.
정신을 차리고 청바지도 벗어 던졌다.
아들이 보건 말건 빤츄와 브래지어만 하고 누웠다.
집엔 암도 없는 것 같다.
또 누가 있다고 대수더냐…????
몸이 아프니 이성이 마비된다.
살아야 하니까.
멀미에는 잠이 최고다.


오늘은 친구 뇬들도 전화 한 통 엄따........
친구 맴도 헤아리지 못하는 무식한 뇬들........
내가 이렇게 아픈데 위로 전화함 해 주는 사람이 없다니…….
세상 헛살았다는 생각은 왜 드는 걸까??
으흐흐 흑……!!!
아프니 슬퍼지고 서러워진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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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날씨도 더우신데 우리님들 작년에 내가 직접 겪었던 일인데요?
제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재밌게 쓰느라 맞춤법 부분은 이해 하시면서 읽으시길....
ㅋㅋ 챙피하지만 보시고 한번씩 웃으시라고, 꿀꿀한 기분 날려 버리세요??
삶의 진솔한 글 아니니껴?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동은 쉬운 것이 아니죠.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것이죠
몸짱! ㅎㅎㅎ 제가 잘은 모르지만 차후 만나뵈오면 갈켜 드리겠습----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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