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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後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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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719회 작성일 2006-12-11 19:16

본문


후회後悔

          글/ 박치근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

오늘보다 가슴 저미는 선명한 뉘우침이 온다해도

당신의 영혼을 캔버스에 담을 그리움이 있다면


아직 한 번도 그려보지 못했던

당신의 미소를 그리렵니다


붉은 노을자락 계곡에 드리울 때

김소월의 진달래꽃 향기 맡으며

어제의 아렸던 모든 것들을

내 탓으로 할 수만 있다면


헤어짐이 만남을 전제로 하는

새로운 반가움이 아닐지라도

하루를 사는 나에겐 기적으로 남을 겁니다


주사위 놀음으로 하루하루를 점치는

요행僥倖의 흔적을 지우기가 역겨워지면


속절없이 바람이 드는 눈물소리에

뉘우침은 뉘우침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뼈저린 낭패감이 용서를 구하려 합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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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치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행의 흔적을 지우기가 역겨워지면
김소월의 진달래꽃 향기 맡으며
아렸던 모든것 내탓으로 할 수만 있다면
시인님 고마운시 거듭 읽으니
뼈저린 낭패감이 용서를 구하려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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