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찾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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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56회 작성일 2006-12-14 17:29본문
사랑찾기 1
글/박치근
1
만남은
헤어짐을 이유로 하지 않아야 한다
마음이 멀면 그냥 먼대로
생각이 가까우면 그냥 가까운대로
가슴을 열어
하나됨의 근거를 찾는다
사랑으로 다가설
나의 반쪽으로 이름지어 부르기 위해
아득하기만 하던 시공간視空間 넘나들며
운명처럼 각인刻印된 씨와 날처럼
오늘에야 너를 만나려 한다
사람을 찾아
사랑으로 이루어지길 기도하는 것은
오늘을 방황하는 고통보다
내일을 마중하는 아득함이 서럽지만
그 서러움에 향기를 읽는
가슴앓이 편린들이
그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픈
어설픈 욕망이기 때문이다
2
사람을 찾고 싶다
분신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여밀
아기자기한 보석상자를 닮은
아무 것도 돌아보지 않고
한여름 폭염暴炎에 시달리는 가로수처럼
혀를 빼물고 깊은 절망에 허우적거린다 해도
한낱 허세에 지나지 않는
가면극의 위장僞裝을 벗어 던지고 싶다
그늘진 표정 위로
실루엣처럼 번지는 미소를 지으며
만남을 예감하는 착각일지라도
나를 향해 성큼 두 손을 내미는
그 누구와 함께하는 꿈을 꾸고 싶다
3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환상의 그네를 타는 그리움은
아파오는 경련을 닮아가는 진통처럼
한없이 이어지는 고리의 무정함을 닮아간다
물씬거리듯 심하게 고개를 젓는
지친 감성의 초라함에
억지로 휘파람을 불어보지만
채워지지 않는 갈증의 수렁은
사막의 모래알처럼 혓뿌리에 걸린다
나라는 존재미는
오늘도 망가진 육신을 이끌고
혼자인 날 구원하려는 심한 체증滯症에 시달린 채
이겨낼 수 없는 고난의 거울 마주 한다.
추천1
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치근 작가님 안녕 하세요
長文詩 감사히 저 나름대로 심오하게 읽습니다
첯편에서, 사랑찿기의 시작과 애원에 젖어 보며
두편에서, 사랑찿아서 가꾸곺은 소망에 젖어보며
세편에서, 역시 찿지못하는 스스로의 상처를 비춰 봅니다, 감사하비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레임으로
사랑을 찾아 푸른숲을 이루고
아름다운 하늘의 소망을 담아서
오랫토록 꿈꾸고 계시는 시인님
사랑은 결국 내안에 존재하는 것 ..
소망이 가득한 고은 글 잘 감상하고갑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세요 .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치근 선생님께서 갈구하시는 그 사랑!
꼭 찾아 아름답게 웃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