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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指紋)없는 애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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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2,051회 작성일 2007-01-2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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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指紋)없는 애국자들









나는 애국자들을 자주 만난다. 과거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총칼 들고 목숨 바쳐 싸운 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제3차 세계대전에서 내 가족과 나라의 안녕(安榮)을 위하여 사력(死力)을 다하여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전에서 중소제조업을 경영하는 사장님 한 분이 내 사무실을 들렸다. 서울에 오면 종종 들르시는 분이다. 내 또래 지천명의 나이의 기술자출신이다. 그날따라 그분은 예전 같지 않은 심상찮은 기색이다. 기름때 묻은 작업복차림에 양 어깨는 강변의 실버들가지모양 축 늘어지고, 근심 가득하고 생기 잃은 표정이 그러하다.

커피 잔을 들고 있는 그의 손은 떨고 있었다.

" 정 사장님! 제 손을 한번 봐 주이소." 손바닥을 테이블 위로 내밀었다. 손바닥은 군살로 가득했고, 손톱 밑 기름때가 이미 그의 몸 한 부분이 된 것처럼 보였을 뿐 특별한 것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그가 무슨 생각으로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해 하자, " 지문(指紋)이 하나도 없지 않아요? " 라면서 손바닥을 내 앞에 더욱 가까이 내밀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지문이 없었다. 내가 그의 손바닥을 쓰다듬고 힘껏 잡아주자 그는 말을 이어 나갔다.

오랫동안 사업을 하는 동안에 지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업무량수주를 위해서 고객회사에 찾아다니면서 일거리 주십사 빌고, 급료가 넉넉하지 못하면서도 제날짜에 주지 못해서 떠나려는 종업원들에게 손발이 닳도록 사정하며 빌고, 납품 후에 지연되는 수금에 목매달아 빌고, 어렵게도 수금한 약속어음을 은행이나 사채업자에게 할인 해 달라고 빌고 또 빌고, 은행에 자금 대출 좀 해 달라고 빌고, 생활비 제대로 한번 가져다주지 못해 고생시키는 아내에게 빌고, 아비노릇 제대로 하지 못해 자식들에게 빌고, 모든 일들이 순조로이 잘되게 해달라고 빌고… 허구한 날 그렇게 빌고 빌기를 거듭하다 보니 지문이 모두 닳아 없어져 버렸단다. 그의 눈물샘은 오래전에 말라붙어버린 것 같았다. 가슴은 타고타서 재만 수북하고, 남은 것이라곤 무서우리만치 비장한 깡다구와 오기뿐인 듯 했다.

그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그만 세상을 하직해버리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오. 몸뚱어리도 마음도 나의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사실 그것은 내 것이 아니라오. 그러니 불에 타버린들, 갈기갈기 찢어져 허공에 날려진들 아까울 게 있겠소. 그렇지만 어떡하겠소. 우리공장 식구들이, 내 친척들이, 내 친구들이, 나를 도와준 이들에게 피해가 갈 텐데. 내 아내와 자식이 파렴치한의 가족으로 누명을 쓸 텐데. 하늘나라 부모님이 몹시도 슬퍼하실 텐데. 그러니 내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않겠소. 그것이 죽을 맛이지만 죽음보다야 더하겠소.

오늘 수금 때문에 서울의 한 거래처에 찾아가서 매달려보았지만 허탕이라오. 내일이 급료 날인데 회사에 얼굴 들고 들어갈 수가 없을 것 같소. 종업원이 10명인데 그들 가족까지 합치면 30명이 넘는다오. 그들의 실망어린 눈초리를 쳐다볼 수가 없을 것 같소. 그렇다고 은행에 들려 부탁할 여력도 남아 있지를 않다오. 은행에 연체되고 있는 대출상환금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오. 은행에서 언제 인정사정 봐 주는 것 보았소. 은행이란 생리가 그렇지 않소. 수금만 되었으면 모든 게 해결될 텐데 말이지요.“

그는 잠시 이야기를 멈추고, 울컥거리는 비통한 감정을 헛기침 속에 숨기고 있었다. 붉어지는 그의 눈시울을 차마 쳐다 볼 수 없어 나는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 저녁에는 거래처의 사장 댁을 찾아가서 그들 앞에서 한마당의 각설이타령이라도 펼쳐볼 참이오. 그리고 모자 벗어 구걸이라도 할 참이오. 나의 라이브 타령이 재미있으면 수금대신 공연료라도 주지 않겠소.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오. 세상이 너무 슬프지 않소."

저녁식사를 함께 마치고 어둠이 서서히 깔려올 즈음 ‘사장님, 힘내세요!’ 동요가사 같은 나의 마지막 인사말을 듣고 그는 자리를 떴다. 마치 공연을 펼치러 지옥의 무대로 떠나는 것 같은 그의 뒷모습이 애처롭고 슬프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었던 사람이 오늘날 사장이고, 죄짓지 않았던 이가 오늘날 샐러리맨이라는 그의 마지막 한마디가 단말마의 비명처럼 아프다.

그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의 사장들은 기술자 출신들로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들만의 꿈을 펼쳐볼 생각으로 자영업이란 제조업에 뛰어 들었다는 점과 알뜰살뜰 저축해서 모아둔 돈들을 사업자금으로 모두 쏟아 붇고 기업사슬고리의 맨 하층 꽁무니를 부여잡고 있다는 점이 같다. 자사제품의 브랜드를 가진 업체는 거의 없고 종업원 10여명 내외로서 인가공업(人加工業)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영세제조업체라는 점이 또한 그러하다. 자금이 넉넉지 못할뿐더러 마케팅 능력도 연줄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대기업처럼 인재(人材)들도 채용할 처지도 못된다. 오로지 기술이라는 무기 하나와 열정과 성실만이 그들이 가진 최고의 자산일 뿐이다.

열악한 환경과 조건 속에서 사업을 그만 두려 해도 쉽사리 그리하지 못하는 것은 사업이라는 쇠사슬에 온 몸이 꽁꽁 묶여 있는 처지이기도 하고, 송충이가 소나무를 떠나 살 수 없다는 천연본능(天然本能)의 운명적 품성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화하는 1900년대 초 중반기에는 호화이어서 그 어떤 제조업도 번창하였다. 먹이가 풍부한 곳에 고기떼가 몰려들 듯이 경쟁기업이 늘어나면서 인력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임금인상은 불가피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인력 스카우트가 여기저기에서 치열하게 행해졌다. 게다가 노동 쟁이 시위가 전염병처럼 급격히 확산되고 연례행사처럼 이미 우리 산업사회에 굵은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그것들은 결국 기업 활동에 있어서 위협으로 나타나고 경쟁력을 약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기업은 그런 위협의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즉 보다 나은 수익창출을 위해 비상한 대책들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 살아남는다는 것, 그것은 기업으로서 절체절명(絶體絶命)의 과제로서 부단하고도 다양한 노력이 요구되는 일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환경과 흐름을 예측하고 자사가 가지는 약점(weak point)은 줄이고 강점(strong point)을 늘여나가는 일이다. 그것은 곧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이윤창출이다.

‘이윤=판매가-제조원가’라는 간단한 공식에서 이윤을 많이 갖기 위해서는 판매가는 높아야하고 제조원가는 낮아져야한다는 간단한 원리로 접근해보면 기업 활동에 있어서 분야별로 어떤 강점들을 가져야할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거기에다 수요공급의 원칙론을 대입하여 생각해보면 이윤창출을 위한 해답은 성큼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공식에서 판매가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사(自社)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이나 상품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마케팅 전략과 몇몇 구성원의 능력에 따라 가능한 포인트다. 그러나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몇몇 구성원이 아닌 전사적(全社的)인 합심과 노력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곧 생산성 향상이다. 공정개선, 생력화설비(省力化設備)의 투자, 불량감소, 근면절약 등과 같은 방법이나 수단이 따르지만 그 숫자는 밤하늘의 별밭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갖가지 지혜와 선진기법들을 동원한다. 티큐씨(TQC, Total Quality Control)의 전사적 품질관리운동, 제트디(ZD, Zero Defect)의 불량제로 캠페인, 제이아이티(JIT, Just In Time)기법, 무재해운동, 식스시그마(6 Sigma)기법… 들이 그 예(例)라 할 수 있다.

그런 기업활동의 일환으로 아웃소싱(Outsourcing: 외주外注) 개념의 분업형태가 늘어났다. 그것은 모기업(母企業 :원청기업) - 1차 하청기업 - 2차 하청기업 - 3차 하청기업……의 형태로 사슬고리의 띠를 가진 구조 모양이 대부분이다. 모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하청기업들을 ‘협력업체‘라 부른다. 하나의 완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하부협력업체들로부터 기초부품들이 만들어져 공급되고 중간협력업체들에 의해서 부품이 조립 생산되는 과정들을 거쳐서 모(母 )업체에 모아져서 완제품이 탄생시키기까지 사슬고리 업체들의 협력은 필수적이기에 생겨난 말일 게다.

운동경기에 있어서 게임의 원칙이 있어야하듯 기업사슬고리의 협력을 위해서도 룰(rule)이 있다. 그것은 어느 일방(一方)을 위함이어서도 아니 되고 공정해야하지만 현실은 그러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동물세계의 먹이사슬과 같이 기업사슬고리도 맨 위가 최고 강자이고 하부 층으로 옮겨갈수록 약자인 것이 현실이다. 마케팅능력, 기술력, 자금력, 설비투자여력, 관리능력 등 모든 측면에서 그러하다. 동물의 세계에서처럼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의식으로 게임의 룰을 깨트리는 자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기초부품이 없으면 중간부품도 만들어 낼 수 없고, 따라서 완제품을 탄생시킬 수 없다는 지극히 단순한 상생(相生)의 개념조차 망각하는 기업이 사슬고리 속에 기생한다는 이야기다. 강자만이 취할 수 있는 힘일지는 몰라도 그것은 분명 횡포다. 크게 보면 그것은 민족을 외면하고 나라를 망치는 배신행위고, 자멸의 길이다.

자사의 상품을 경쟁사 제품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만 팔려나갈 수 있는 것이고 보면 글로벌시대에 있어서 수출판매시장은 한마디로 전쟁터다. 한반도에서 뿐만이 아니고 지구촌 이곳저곳이 모두가 전장(戰場)이다. '경쟁력'이라 불리는 최첨단무기로 싸우는 제3차 세계대전이다. 경제 전쟁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업과 국가만이 생존할 수 있고 안녕(安寧)을 누릴 수 있겠지만 건강한 기업정신과 기업문화를 져버린다면 그것은 일시적 승리일 뿐이다. 적군(敵軍, 경쟁사)의 공략으로 싸움은 끊임없이 진행될 수밖에 없고 협력의 사슬고리에서 떨어져나가는 기업이 속출할 수밖에 없어진다. 그것은 연쇄적으로 기업사슬고리의 힘을 약화시킴으로서 공멸을 초래하게 되고 만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자국(自國)에서 경쟁력이 상실됨으로서 전쟁터에서 무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런 까닭들로 기업들은 생존을 찾아 장송곡을 울리며 고향을 등지고 대열을 이루며 중국이나 동남아 등과 같은 타국(他國)으로 산업기지를 떠나는 것이다. 그것은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는 반대로 경쟁력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역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결국 이 땅에는 고용이 줄어들고 실업은 늘어나서 가정마다 가계(家計)는 핍박(逼迫)해짐으로서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 세상살이가 불안해지고 어두워진다. 내 아들 딸들의 꿈과 희망을 앗아가고 그것은 또다시 저 출산을 부르고 끝내 고령사회를 불러오고 말았다. 날이 갈수록 먹구름은 커지고 점점 앞길의 분간이 어려워지고 실업자는 증가할 것이 불을 보듯 분명하다.

그러니 지문(指紋)이 닳아 없어진 그분처럼 제3차 세계대전에서 싸우는 산업 전사들이 오늘날의 애국자이지 않겠는가. 그들의 한숨과 푸념들이 전쟁터에서 들려오는 단말마의 비명이요 미리 듣는 장송곡이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우리가 뒷짐 쥐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감나무 아래 들어 누워 입 벌린 채 홍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서 되겠는가. 우리 모두 한 마음이 되어 건강한 기업정신으로 슬기와 지혜를 발휘하여 핵무기를 능가하는 '경쟁력'이라 불리는 신무기를 만들어서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처럼, 권율장군의 행주대첩처럼, 김시민장군의 진주성대첩처럼 승전고가 여기저기에서 울리고 축포가 터지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 지문 없는 애국자의 마음과 단결로 길이 남을 역사를 써내려가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그들과 함께 '아! 우리 대한민국!'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목청껏 노래할 수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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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해영 선생님 안녕하세요
시상식때 뵙구

오랜만에 뵙는것 같아요
언제나 건강하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애국자의 개념정착이 다방면에서
발생하지요.
여자로서 애국하는 일은 요즘의
산아제한의 반대등
어제 바바리 깃 세우시고
들려주신 노래가 귓가에 맴도네용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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