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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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510회 작성일 2005-08-18 01:05본문
소나기 一中/林男奎 마른하늘에 번개가 번쩍 천둥이 치고, 쫘자작, 콰르릉 고막을 때린다. 무덥던 더위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는 순간에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다. 풀숲에 그물을 짜던 거미가 놀라 줄행랑을 놓고, 때아닌 날벼락에 개미가 대열을 이탈한다. 오솔길 이름없는 무덤이 들썩거릴 만하다. 삽시간에 맑은 하늘을 뒤덮고 내리붓는 물줄기, 나를 뛰게 만든 너는 소나기였구나. 2005.8.17 |
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남규 시인님 이슬비 오다 소낙비 오면 대책 있습니까
죽도록 뛰어야지요 이슬비는 촉촉히 스며들지만 소낙비는 모든것 지 맘대로 휩쓸고 가버립니다.
세상 깜짝 깜짝 터트려서 국민들 현혹 시키는 소낙비 그런 소낙비인지...
시심에 소낙비 흠뻑 맞고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매우 소년적입니다. 저도 소년이었을 때, 소나기는 저의 목욕이었습니다. 소년이 시인으로 자랐지만
시인이 된 것을 한 번도 후회 한 적이 없습니다. 업보인 것을..끊임 없이 나오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야 한다는
무의식에 업보 말입니다. 음악과 소나기시를 잘 감상 하였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철에 들에 소때를 몰고 방목하러 갔다가 심한 쏘나기를 만나 비와 천둥번개를 피할 곳을 찾아 재빠르게 움직이던 어린 시절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아스라이 떠오르르는 전경을 글로 옮긴 것을 감상하니 언제 왔는지 입가에 미소가 벌써 자리잡네요
즐감하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나기는 항상 우리의 동심을 자극하지요.
황순원의 '소나기'라는 작품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하여 보기도 합니다.
임남규 시인님, 오늘 아침을 동심으로 열게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는 천둥번개가 동반되지 않은 소나기를 좋아합니다. 축축하게 토닥거리는 소리의 군락을 너무나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역시 천둥번개가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이 좋겠군요. 훌륭한 시 잘 읽었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풀숲의 그믈을 짜던 거미들이 줄행랑을 치고~~거미들이 놀래 도망치는 모습을
생각하니 코웃음이 절로 나와요..
임남규 선생님의 고은글에 잠시 쉬어갑니다..늘 건강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로 놀라움의 연속이 재현되는 ...
일상생활의 갑작스런 변화 ..소낙비로 나의 발을 동동 굴리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