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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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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홍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3,191회 작성일 2005-03-13 19:35

본문

겨울 산 1

가지 잘린 나무는

봄이 되면 떡잎이 더욱 푸르고

혹독한 추위를 견딘 나무는

봄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우네


겨울 산,

말라버린 나무는

알아주는 이 없어도

또 봄을 기다리고 있네



겨울 산 2

떨어진 나뭇잎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라버린 나무는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또 피우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가지에 매달린 매미의 빈 허물

여름철 내내 목청을 돋우던 그도

사라진지도 오래다


한 알의 씨앗이 떨어져야 하듯이

허물을 벗지 않으면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보고

허물을 벗어라 한다

그리고 마른 나무같이

서 있으라 한다

 

 

           

추천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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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알의 씨앗이 떨어지듯..허물을 벗어..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라...
씨앗속에 또다른 생명이 있어 자신의 허물을 벗기고(죽이고)
새생명을 일궈내는자연의 신비함....!!  머물다 갑니다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홍재시인님 깊은 글 감사를 드리며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봄은 다가와 노크를 합니다,.
풍성한 한주에 시작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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