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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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4,212회 작성일 2005-03-14 11:14본문
막사발
詩:나무늘보, 박민철
이마에 두른 맨 상투 맨발에 짚신을 벗고
붉은 듯 신비로운 비파 호국의 파란에서 잠들다
이슬 맺힌 매화 피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희망 넘친 손자국 당당한 굽을 세웠다
불규칙하게 응결된 무아 무심의 세계
너는 기교도 없고 너는 터득도 없고 너는 사심도 없다
구정 평범한 모습 흙빛 고요하게 서린
반듯하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사발
이보다 더 심상할 수 없다
----------------------------
2005.2 월간 <문학 21> 이달의 시인
2005 하동신문 2월 3일자
詩:나무늘보, 박민철
이마에 두른 맨 상투 맨발에 짚신을 벗고
붉은 듯 신비로운 비파 호국의 파란에서 잠들다
이슬 맺힌 매화 피 천년의 비밀을 간직한 채
희망 넘친 손자국 당당한 굽을 세웠다
불규칙하게 응결된 무아 무심의 세계
너는 기교도 없고 너는 터득도 없고 너는 사심도 없다
구정 평범한 모습 흙빛 고요하게 서린
반듯하지도 매끄럽지도 않은
사발
이보다 더 심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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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 월간 <문학 21> 이달의 시인
2005 하동신문 2월 3일자
추천68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시인님 좋은글 감상하며 인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안과 건필을 비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막사발' 하면, 옛날 막걸리 그릇으로 유명합니다. 시골에서는 막사발로 막걸리 한대접을 새끼손가락으로 휘휘저은다음 후루룩 들이킨 다음 김치 한개 집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었지요. 지금은 그런 풍경도 보기어려워 졌네요. 잠시 옛날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이철화님의 댓글
이철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상 잘 하고 갑니다.
박민철님의 댓글
박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산의 해가 기웃거릴때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불어 옵니다
나무늘보, 박민철에게 박사발 보다 더 따뜻한 고마운 마음 주신
강병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성회 선생님 안녕하세요
양남하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철화 선생님 안녕하세요
윤복림 선생님 안녕하세요
모두모두 반갑습니다
그리고 늘 건안하시구요
언제 한번 탁배기라도 한잔 나중 덜컥 하십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