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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찌라시>세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20회 작성일 2007-04-08 05:26

본문


전 단지(찌라시)세상

淸 岩 琴 東 建

밤거리 유흥가는 번쩍이는
네 온 싸 인으로 광기를 토해낸다

지나는 인파들의 유혹에
위험한 노출도 마디지 않는
걸들의 애교작전

한 번쯤 마음도 몸도 끌려갔으리라
바닥은 휘날리는 전단
벌거벗은 아가씨의 야한 모습

주점들의 일회성 광고지는
주인 찾아 인파 따라 바람 따라
좁은 길목을 방황한다

부킹 100% 아가씨 무한대기
여러분을 천국으로 모십니다 라는
괴성과 굉음을 뒤로한 도로는
진풍경 일색으로 도배한다

객기를 토해낸 흔적
전봇대에 수도꼭지 트는 취객
고성방가 싸움질 모습
도로가 안방인 듯 잠에든 꼴불견 세상이다

객기를 토해낸 흔적
밤의 현란함과 흔적을 지우는 건
내(미화원)가 하는 일

오늘도 새벽을 달린다
빗자루와 쓰레받기의 오케스트라 화음 따라
쓰레기야 내가 간다 편한 잠 재워줄게

 
2007 / 04 / 0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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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관식님의 댓글

한관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란의 어둠이 걷히면 언제 그랬느냐는 삶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거기, 비질의 쓸림, 쓱쓱싹싹 , 거리는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을 겁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전단지 천국입니다
문에 벽에 차에
아스팔트위에 청테이프로 철썩 붙여놓질않나
차안에서 흩뿌리질 않나
노무현 님 말 남발하듯
쓰레기되는 전단지 너무 남발합니다
먹고 살기위한 짓이라지만
가뜩이나 머리아픈 세상 정신없습니다
고충이 얼마나 크신지요
나른한 봄날 건강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대도시의 밤거리가
훤하게 보이는군요..
생동하는
넘치는 밤거리의 향락이
남겨놓은 잔재들이 많군요..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학적이지만
세상의 아픔이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는 시 같습니다.
계절이야 봄이라지만
새벽바람은 많이 찰 거예요.
인삼차 한 잔 내려두고 갑니다. 새아침도 힘내시고~~, 홧팅!! 하시와요~~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관식 시인님 

朴明春 시인님

우영애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이은영 시인님

관심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좋은날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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