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늙은 땜장이와 외톨박이 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83회 작성일 2005-08-23 19:46

본문

                    늙은 땜장이와 외톨박이 아이



무심한 햇살, 또다시 달구지 소리를 밀어내며 일어선다
깊지 않은 잠 추스르며 시장 나갈 채비하는데
더욱 차가워진 방 공기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전생의 業인 양, 늙은 땜장이 낡은 연장을 챙긴다
시장의 한 모퉁이 쪼그리고 앉아 몇 오지도 않는
사람들 맞으며, 구멍을 때우며 마음을 때우고
지나온 삶을 문지르듯 정성껏 문질러
때운 흔적도 없어지면 그제야 깊게 패인
주름 하나 환하게 웃는다
날마다 어미 기다린다며 눌러앉은
외톨박이 아이와 친구가 되어
천 원 어치 붕어빵 다섯 개를 나눠 먹을 때면,
주린 배 힘주며 건네 준 붕어빵 하나
허기진 아이 배 속으로도 들어가지 못하고
태곳적 헤엄치던 어미를 꿈꾸며 기다린다
힘 빠진 햇빛, 땅거미에 먹히면
生의 연장 고이 담고서
지나온 길 접어 굽은 등허리에 메고
아무도 맞아주지 않는 돌아갈 외로운 방,
그 안으로 편안히 들어선다
아픈 기억 꿈길에 젖어 지척지척 서성이면
외톨박이 아이가 손짓하며 다정히 그를 맞이한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한 햇살, 또다시 달구지 소리를 밀어내며 일어선다'
'힘 빠진 햇빛, 땅거미에 먹히면'

방시인님, 시적 표현이 아주 세련되군요.  ^.~**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땜장이와 외톨박이 아이는 같은 인물입니다. 어릴적 아이는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혼자가 되죠. 버렸는지 잃어버렸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아이는 어머니를 기다리다 그 자리에서 늙은이가 되고 사람들 못쓴 냄비 때워주며 자기의 마음도 때우죠. 그러다가 결국 어머니를 못만나고 죽음의 방에 이르는데 그 때 어릴적 자기가 늙은 자신을 맞이한다는 내용입니다. 인생의 단면을 극단적으로 표현해봤습니다.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16건 5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56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2 2005-08-26 6
105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2005-08-26 9
1054
댓글+ 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2005-08-26 1
1053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05-08-25 5
105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7 2005-08-25 0
1051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05-08-26 8
105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5 2005-08-25 0
1049
빛의 그림자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2005-08-25 1
1048
*특전사 출신* 댓글+ 8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2005-08-25 2
104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3 2005-08-25 0
104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2005-08-25 3
1045
들꽃 앞에서 댓글+ 7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2005-08-25 4
1044
오작교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2005-08-25 20
1043 김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2005-08-24 2
1042
詩시는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5-08-24 9
1041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05-08-25 6
1040
두고 가는길은 댓글+ 7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2005-08-24 5
1039
찬 바람이 불면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5-08-24 1
1038
호박 꽃 2 댓글+ 6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2005-08-24 1
1037
슬픈 보석에게 댓글+ 7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46 2005-08-24 1
1036
나무 같은 사랑 댓글+ 7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5-08-24 1
1035 박원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6 2005-08-24 36
103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05-08-24 2
1033
여름꽃과 별 댓글+ 3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2005-08-24 1
1032
중년의 고독 댓글+ 5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2005-08-24 1
1031
가슴에 창하나 댓글+ 5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2005-08-24 3
1030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7 2005-08-24 2
1029
九萬里 방파제 댓글+ 8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05-08-24 8
1028
욕망 댓글+ 10
no_profile 이윤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05-08-24 14
1027
개미무상 댓글+ 1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2005-08-23 1
열람중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4 2005-08-23 4
1025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2005-08-23 1
1024
툭! 오는 가을 댓글+ 8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2005-08-23 1
1023
그대 집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05-08-23 25
1022
초가을 댓글+ 14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5-08-23 1
1021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2005-08-23 1
1020
보험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2005-08-23 1
101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2005-08-23 0
1018
댓글+ 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2005-08-23 2
101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2005-08-23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