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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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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460회 작성일 2005-08-23 23:36

본문

개미가 욕조에서 나오려는
모습의 사진을 찍기 위해

동네 근처 공원에 가서
욕조 대신에
종지그릇에다

개미를 잡아, 놓으면 빠르게 빠져 나오고
다시 잡으면 잽싸게 도망 가고

그래서 머리를 쓰기 시작 했습니다.
개미발에 본드를 바르고 굳힐까
냉장고에 얼려서 찍어 볼까?

그래서 아침 일찍 산에 갔습니다.
가서 담배 빈갑에
개미도 목숨이라 딱 두마리만 잡아서 하산을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죽이지 말고
한 마리는 우선 본드를 그의 발에 발라
굳혔다가 사진을 찍자.

아니면
또 남은 한마리를 연사로 찍어 그중에 한 컷을 살리자

그리고 살려 두자며
안도를 쉬며
사무실에 앉아
개미가 든 담배갑을 잠시
책상에 두고
화장실에 다녀 왔습니다

누군가. 담배갑에 담배가 없는 것을 보고
[우지근] 아귀의 힘으로 구겨서 휴지통에 넣어 버렸습니다

구겨진 담배갑에 개미는 우지근 죽어 있었습니다
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개미무상
.................................

오늘 있었든 실화 입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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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심코 내가 한 행동에 여럿 죽일 피해가 생산 되는 것임을.
무심코 내가 던진 말 한마디가 가정을 몰락 시킬 수 있다는 것임을.
깨달은 저로서 [우지근] 죽은 개미에게 애도의 담배 한대를 피웁니다.
개미무상 삶의철학, 맞나요? 개미 생각에 그만 '오매가매'입니다.
감사히 감상하며 갑니다.

김예영님의 댓글

김예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효~ 몬살아....손근호 시인님! 개미무상...구겨진 담배갑에 개미는 우지근 죽어 있었습니다/눈물이 뚝 떨어졌습니다. ...허무...함... ㅡ.ㅡ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참! 이래도 개미팔자 저래도 개미팔자 약한자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거기다가 본드까지 붙여서 ...거참! 너무하신거 아녀유~~
"손시인님도 개미귀신한테 혼나요" 개미한테는 미안하지만 "웃겨 뒤지것네 시방" ㅎㅎㅎㅎㅎ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개미인생과 유사한 일이 이 사회에서도 간혹 일어난다고 합니다만, 저는 쌍발 달린 투명프라스틱 통에다가 큰 개미 50여마리를 약 한 달동안 기르면서 관찰했던 추억이 납니다.

그 개미들은 감독자가 없어도 스스로 음직이며 정을 나누고 대화도 나누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지능적인 농땡이도 발견되었었습니다.  한달 되었더니 거의 비실 거리기에 목숨질간 놈들을 제집근처게 갔다 놓았는데, 어떻게 되었는지는 살펴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그 개미가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좋은 날 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그 운명에 놓였나 봅니다..... 그 생각이 깊어 이렇든 저렇든간에 (분명 우연은 아니겠지요..!)
운명의 사선에 있었으니까요....
세상 인간사도 우주와 자연에 비하면 그리하겠지요...깊은 생각을 두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이 아침..너무  무거운 글을 읽읍니다....비록  한마리의 개미 일지언정.......그러나  밝은 하루 되소서....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근호 시인님, 그러니까 우리 선조들의 속담에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날아가던 새가 맞아 죽는다.'
그러니 매사 조심 조심하라고 하였던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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