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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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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53회 작성일 2007-04-17 11:35

본문

기다림


                      김현길


내 님은 언 손 흔들며
내년 뒷산 잔설이 다 녹으면
다시오마 하고 떠났더랬습니다
나는 긴긴 날을 기다려야만했습니다
어느 날 호오롱 호오롱 새가 울기에
화들짝 놀라 들판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아시갈이 논 씩씩대는 황소의
콧김이 아직은 허옇더랬습니다
뒷산을 바라보며 약속한 잔설이
다 녹았는지 둘러 보았습니다

오리나무 마다 물이 탱글탱글 차오르고
성급한 개구리가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칼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놀란 님은 오던 길 다시 가버렸습니다
실망한 나는 솜이불 꺼내덮고
신열에 몸져 누웠더랬습니다
그러나 내 님은 오고야 말것입니다
사립문밖 노란 유채꽃 속의
저 두 전령, 벌 나비 앞세워
생글생글 웃으며 오고야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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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 손 흔들며 가신 님..
칼바람에 오던 길 돌아서 가신 님...
벌 나비 두 전령 앞세워 다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무엇인가 꼭 오고야 말 기다림만큼
행복한 기다림은 없을 듯 합니다.
오지 않을 그 무엇을 기다리는 것만큼
참혹한 것도 없을 듯 합니다.
뵙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을 지난 토요일날 매화가 핀 도로변에서 잠시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벌이라 반가웠습니다. 김현길 시인님의 시에서도 벌을 보니 더욱 반갑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님은 오고야 말것입니다
사립문밖 노란 유채꽃 속의
저 두 전령, 벌 나비 앞세워
생글생글 웃으며 오고야 말 것입니다

바램속에 기쁨과 희망이 있습니다.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립문밖 노란 유채꽃 속의 >
저 두 전령,/ 벌 나비 앞세워
생글생글/ 웃으며 /오고야 말 것입니다.
좋은 詩에 머물다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도 오매불망 사모 하시는데
오지않을 리가  있나요.ㅎㅎㅎ
꼭  오실  겁니다.  저-기  소리가  들리지  않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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