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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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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09회 작성일 2007-04-25 22:19

본문

열 품고  향기 나는 몸에
계속 달라 붙어
한 놈 두 손바닥으로 마주쳐 죽이고
또 한 놈 엄지 손가락에 달라 붙기에
오른손으로 내리쳐 죽였다.
오른쪽 발목이 아리하게 간지러워
세 번째 놈에게 물렸나 했는데
한 놈 책상 위로 날아와
오른손으로 내리쳐 죽여
두루마리 휴지 뜯어
곱게 싸서 휴지통에 버렸다.
그놈은 내 피 빨아 먹지 않아
하얀 휴지에 빨간 피 내 품지 않았다.

아침부터 순결한 몸에  달라 들어
오른손으로 움켜 잡으려 했지만
세 번 만에야 겨우 손바닥 안에서
피 내 품으며 죽었다.
누구 피 인가 새 빨간
징그럽게 만들 수록 빨리 손 씻게 만든다.
침 묻혀 휴지로 닦아 내려 해도
침 가지고는 안 돼
흐르는 물에 내 피 분명 아닌
남의 피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왼쪽 발목 언제나 물지 않고
오른쪽 발목만 좋아하는 놈
왼쪽 다리는 피가 잘 안 통해
피 맛이 않나 빨아 먹지 않는다고
투정 부린다.
왼쪽 다리는 피가 안 통한다.
누구 피 보다
빨갛고 맛이 있을 텐데
그놈은 모른다
어리석은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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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흡혈귀'는 우리 주변에 아주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흡혈귀에게 피를 빼앗기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왼쪽 다리는 피가 안 통한다. /누구 피 보다
빨갛고 맛이 있을 텐데 /그놈은 모른다 / 어리석은 녀석>
이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제 나름 대로 의미를 구성해 보겠습니다.
 
봄볕이 따사로운 날입니다. 아름다운 날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기, 흡혈귀가 간장독에 빠지는 날... 잡아서 쪼옥 빨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피를 뺏기면. 같은 혈통이니. 우애를 나누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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