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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안에 숨은 기억/풍란 박 영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영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66회 작성일 2005-08-26 01:32

본문


가슴 안에 숨은 기억/풍란 박 영실



뱉어낸 응징 같은 미소

그리움의 강탈된 자취

모순처럼 흩어져 고여 있는

빈 가슴만

오늘도 그대로 하여

또 하나의 강이 흐르게 한다.



덧없이 밀려오는

밀물과 썰물 사이에서

하나의 경계선을 그으면

달은

그 빛을 하나로 이어진 체

두 손을 잡고 있다



가슴 안에 숨은 기억

어딘가에는

풀어 헤치고 마는

미명의 울타리에

젖어 들게 하는 퍼짐의 실체

가려짐의 그늘이 빛이 되어 흐른다.






.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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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영실시인님 안녕하세요.
와 배경이 너무 아름답네요.그 길을 마냥 걸어보고파요.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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