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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62회 작성일 2007-07-11 23:24

본문

장맛비

                          청담 장윤숙
 
호숫가  물안개  하얀 머리 풀고 휘이
심퉁 난 시어머니 호통처럼 눈 물을 찔끔이다
등휘어진 무명초 하늘을 보니
주루룩 울음보가 터졌다

푸른 신록 위에 훠 이 훠 이
죄 없이 죽은 자의 넋 처럼
긴 꼬리 물고  늘어지는 사유 
무슨 죄가 그리많아  토하고 토하는가 

먹장구름 
긴 세월 뜨거운 가슴 품어 주지못하고
천둥 번개 우르렁 원수를 만나
몇 날 몇 일
퉁 퉁 부은 복어 배로 숱한 밤 삼키더니

와르르 
강뚝을 무너 트리고  바다로 간다
통곡하는 이재민
장맛비 너는 유죄.무죄  생각의 실타래를
비처럼 풀어놓는 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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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둥 번개 우르렁 원수를 만나
몇 날 몇 일
땅으로 보내는지
포근한 대지에만
내려서 유유히 흘러흘러
강을 이루기를 바라며^^*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윤숙시인님 잘 계시죠 장맛비가 어제는 눈을 뜰수 없을만치 무섭기도 했지요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요
주신 글 감사히 읽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시원함이 좋다 오늘처럼 맑은 하루를 ......문우님들의 환한 얼굴이 늘 복사꽃처럼 화사하세요^^
뵙고 갑니다. 감사드리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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