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지않는 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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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9건 조회 1,860회 작성일 2007-08-13 00:12본문
아마빛 머리 리본이 눈부신
이끼 낀 풍차의 벽에 기대어 있는 소녀
양동이에 두꺼비가 기어나오고
포대를 둘러맨 남자
하늘에 비구름을 숨긴 신<神>은 폭우를 내린다
풍찻간을 덮치고
사람들이 분주히 나무를 일으켜 세울 때
푸른 안개를 가르고 바람에 실려오는 속삭임
몰락하지 않는 사랑은
기나긴 천체의 방랑으로
보리밭에 소녀와 남자의 별로 뜬다
천상의 정원
소녀의 요람에 입맞추던 남자
이세상의 농부가 되어 어린 신부에게 바친
시처럼 그림같은 생애
목동이 보았다는 거문고자리 별과
이제는 돌지않는 풍차방앗간
2007,시인화가 박정해
*샬롯의 로망스를 들으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폭의 사유깊은 그림이 켄버스를 메꾸어 가는
아름다운 회상의 시간
멈추어 서서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아름다운 향기에 머물러 봅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에 비구름을 숨긴 신<神>은 폭우를 내린다
풍찻간을 덮치고
사람들이 분주히 나무를 일으켜 세울 때
푸른 안개를 가르고 바람에 실려오는 속삭임>
저가 몇 달 전에 식물원에 갔었습니다. 크나큰 풍차는 있었는데,
돌지 않고 있었습니다. 홀로 " 돌지 않은 풍차" 글을 쓸까 했었습니다.
시인님깨서 멋진 시를 올려주셨습니다. 덧글과 같이 그때의 "돌지 않는 풍차'를 올립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지않는 풍차에 한참이나 머무다가 갑니다
음악이 넘 좋아 크게 틀어 놓았더니 여자 손님이 "어머 이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데" 하면서 커피를 마시며 한참이나 놀다 갔습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 우중중한 날씨에 멋진 시와 음악 고맙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지않는 풍차에 머물면서 다시한번 추억에 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화가 시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습니다.
시향이 깊습니다.
건강하십시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상의 정원
소녀의 요람에 입맞추던 남자
이세상의 농부가 되어 어린 신부에게 바친
시처럼 그림같은 생애
목동이 보았다는 거문고자리 별과
이제는 돌지않는 풍차방앗간
~
음미하면서~
행운이 늘 함께 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지 않는 풍차에 기댄 소녀와 남자의 사랑 하늘 별자리되어 이 밤 남몰래 다가오고 있습니다.
목가적인 사랑이 돌지 않는 풍차에 묶이어 풍차 돌아갈 날 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돌지 않는 풍차` 잘 감상하였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시인님 올려주신 풍차사진 감사드려요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 풍차를 보니 이제는 제분업이
기계화되어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향수를 느낍니다 방앗간 사람들의 애환과 사랑이야기 이제는 전설로 남은......
답글 주신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읽고가신 분들께도요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늘 신화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시인님의 시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음악은 더할 나위 없구요.
앞으로도 아름다운 시심과 음악 많이 많이 보여 주셔야 합니다.
늘 즐거움의 날개가 시인님의 양쪽 겨드랑이에 달려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