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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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173회 작성일 2007-08-23 11:12본문
남도의 창<唱>
쪽빛 물살에 번져나는 포구의 축제
사람의 무리속에 그대는 있었다
칠현금을 안고,
춤사위에 놀란 새떼
구름위로 숨어나는 마을에서
한 음<音>만 주고간 그대
우리들의 백마가 솔숲을 달린다
천년 활터의 노을은
고운 이마로 와서 잔디풀을 태우는데
갈가마귀 울음 드높으면 하늘문 열릴까
휘모리로 몰아치는 가락
뱃머리를 감고 출렁인다
오색등<燈>아래 피어나는 붉은 마음
어느날의 약속
황천길도 함께 가자던
시인화가 박정해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있군요.
박시인님의 예향 만큼이나.
천년의 그리움속에 가슴을 묻을 수 있는 감각이
흔치 않기에....
출판식 날은 고마웠습니다. 여러가지로.....
귓가에 남기신 열창의 모습이 더욱 남습니다.
역시 멋있는 분입니다.ㅎㅎㅎ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천년의 약속
하늘문이 열리면
용마를 타고 구름을
날아 오르겠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에 젖었습니다.
중학 시절 서당에서 경서를 읽으며 창을 따라 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모든 추억까지를 안겨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의 그리움이 메마른 가슴 타고 흐릅니다. 어찌할봐 모를 우리 선조의 사랑이 이다지 아프게 들린다면 차라리
천년 그리움 너울에 얼굴 감싸고 멀어져 간 바다 바라보겠습니다. 황천길로 함께 가자던 어느날의 약속 눈 부신 태양 빛에 부서진 잔 조각으로 뜨거운 대낮 메마른 공기에 흩어집니다.
`천년의 그리움`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문득 백거이의 장한가를 생각해봅니다 양귀비의 혼을 찿아 밤마다 황천을 헤매는 당현종...이승의 약속 아 눈물나네요 답글 주신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더위도 막바지에 이른것 같군요 기운 내세요
이필영님의 댓글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곡입니다. 시인님은 늘 시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정하십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거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인님의 탁월한 감각이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악 사랑과 시사랑 나아가 예술을 사랑하는 멋있는 시인님을 알게 되어 행복합니다.
늘 아름다운 글과 음악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