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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 Naomi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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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44회 작성일 2007-08-24 13:24

본문

어린 딸 Naomi에게
 
               
 康 城

 
Naomi 찬란히 해님
향한 해바라기 모습 아름답지?
더운 날 지지 않고
크나큰 꽃 피워 자랑하지만
 
씨앗으로부터 잘아
울타리 안에서 보살핌 받아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기다리다
 
여름 해님 반기는 날에
너의 웃는 얼굴같이 활짝 피워
벌과 나비가 와 열매 맺어 주니
가벼운 꽃망울 새 씨앗 잉태하였다.
 
다음의 세대를 남기려
무거운 씨앗을 목에 매달아 있단다.
 
Naomi 너도
앞날의 희망을 안고
배우며 바라는 날이 너의 앞에
오는 것을 어려움 참고 노력하고 있지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어 오는 것 하나 없다.
 
앨범 속의 지난 너의 사진 보면 알 거야
아장아장 걷든 아기가
벌써 아버지의 키를 넘었으니 말이다.
 
들에 싹터 오르는 어린
순이 몇 달 몇 년 후이면
우리들의 키를 넘고 자란단다.
 
Naomi 너도
나의 등에 업고 다녔는데,
어느 사이에 어른처럼 키는 커버렸다.
 
이제부터 그 몸에
세상에 사는 동안 필요한
지식을 넣고 지혜와 마음을 다스리어
 
이웃과 벗과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저 해바라기처럼 고운 자태로
피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8-26 16:31)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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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따님에게 깊은 마음으로 쓰신 편지 또 읽어 보았습니다. 간절한 父情이 울컥 가슴을 타고 올라옵니다.
막바지 무더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녀의 정이 배어나는 아름다운 글 감사히 읽습니다
해바라기가 마지막 여름을 장식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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