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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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93회 작성일 2007-08-30 14:45본문
茶淵/황숙
작열하는 태양 아래
묵혀두었던 8월을
흘러가는 계절에
미련없이 보내며
이때쯤 예민해진
사춘기 되어
울긋불긋해지는
나뭇잎에 사연을
하얀 뭉게구름이
유난히 드높아진
푸른 하늘에
방랑하는 이유를
유난히 짙어진
색깔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
가을을 수놓을 때
이별이기보다는
내년을 기약하는
결별하는 것보다는
결실을 가져오는
가을의 사연을
깨끗한 백지에 담아
수신인 없는
편지를 부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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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왕이면 수신인이 있는 진짜 편지를 부치세요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숙시인님의 마음의 편지를 느끼게 합니다.
언제나 마음안에 수놓은 아름다운 사연을
올 가을에는 누군가를 위하여 한번 보내 보셔요.
참으로 좋은 글속에 노닐다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별이기보다는
내년을 기약하는
결별하는 것보다는
결실을 가져오는`~
예감하는 시향에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