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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담쟁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84회 작성일 2007-09-03 13:18

본문



  • rainingg_10.jpg


벽과 담쟁이 /강연옥


그대가 벽이라면
나는 담쟁이입니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만큼
아주 가까이 있고 싶습니다
깊이로 뿌리 내리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들
잎사귀 수만큼 달아놓고
스치는 바람에도 떨었습니다
어떤 날에는
시간의 풀칠로 벽에 엉킨 뿌리
풀고싶어, 그대를 떠나려 했습니다
또 어떤 날에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려도
홀로 뿌리내린 들꽃이
되고싶어, 그대를 떠나려 했습니다
세월은 떠나려는 마음만큼
넝쿨줄기를 키워내고
꽃을 피우지는 못해도
태양이 내리쬐면
내 그림자 그대에게 박히고
비가 오면 내 위를 흐른 눈물로
그대 씻을 수 있어
차마, 차마 그대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영혼의 줄기가 흐름을 멈추는 날
내 삶이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었음을
미리 속삭이나 봅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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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여름 풍성했던 담쟁이 잎도 이제 단풍이 들 테고,
머지 않아 벽을 잠시 떠날 준비도 하겠지요.
시간을 그렇게 흘러가나 봅니다.
하지만 이별은 만남의 기약할 수 있기에 가을이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가을의 입구에서 며칠 후면 전국 작가님들 또한 뵐 수 있겠네요. ^*^

이선돈님의 댓글

이선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혼의 줄기가 바람에 흔들려도
태양의 그림자 내려도  떠날 수 없는 그대. 삶...
가을 길목에서 좋은 시심 감상하고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주로 미리 가 봤습니다. (일요일, 어제 문학비가 있는 그곳을 )
상인들의 천막이 넘쳐나는 곳
어떻게 시향으로 넘쳐 흐를 수 있게 할 지
고민하며
오실 날 까지 기다립니다.

황 숙님의 댓글

황 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파리 끝에서부터 섬섬옥수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담쟁이의 풍경이 그려지네요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건안하시죠??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숙시인님, 한미혜작가님, 잘 지내시지요?
그리고 이선돈, 김성재, 유철민 시인님 안녕하세요? 세 분 시인님과는 직접
만나서 인사를 나눈 적이 없지만, 이 번 문학제 때 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반갑습니다!! ^*^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시가 생각이 나네요,
하나의 담쟁이 잎사귀가 눈물 젖은 수많은 담쟁이들을 이끌고
담을 결국 넘습니다,
시인님의 마음을 시에서 느낄 수 있네요,
맏형 시인님,
뵈올 수 있을런지...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담쟁이는 담에 붙어있어야 행복할수있지 않을지요 강연옥시인님 이번 문학제에서 인사드릴께요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황폐한 벽은 담쟁이가 있어 아름답습니다.
침묵의 벽에 점차 생명의 오묘함을 덮습니다.
그대가 있어 나는 살아 있습니다.
이것이 사랑인가요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태원시인님, 안녕하세요?
이번 북한강문학제와 관련하여 참으로 노고가 많습니다.
멀리서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이번 행사 때 직접 뵙고라도, 감사함을 표현할 기회가 될 것 같네요.
빈여백에 작품으로 뵙는 반가운 분들께 덧글을 달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박란경시인님, 홍갑선시인님, 허애란시인님, 조용원지부장님, 그리고 박명춘 시인님, 금동건시인님, 장윤숙시인님 등등...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뵙기를 고대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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