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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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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8건 조회 878회 작성일 2007-09-13 21:39

본문

귀스타브 모로作/오이디프스와 스핑크스

-화가-

한때
나, 그의 연인이었네
호숫가에 배를 묶고 이젤에 앉아
그린그레이를 섞으면
날렵한 물감나이프 햇살에 반짝이는
도요새 숲을 맴돌아
밤그림자 뺨에 드리울 때까지
한때
나, 그의 연인이었네
시기의 정탐꾼이 우리들의 준마
투구를 쓰고 쫓아와 한칼에 베어버린 일
굳은 언약은 호수로 침잠하고
뒹구는 화구<畵具>를 바라보는
요정의 슬픈 눈이 있었네
한때
나, 그의 연인이었네
빈배는 꽃잎처럼 떠다니는데
남겨진 미완의 그림 한점
발이 없는 말은
돌아오지않는 화가를 찾아 달리지 않는다

시인화가 박정해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Op.3 in Em N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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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그대는  완벽한  화가인 것을
심연에 그려지고 있는
아름다운  화폭을
감춘다고 보이지 않을까요.
박정해 화가시인님,  사유깊은 보이지 않는 그림이 아름답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 이곳에서만 보이는 호숫가 하늘 별 모두 떨어져 이 몸에 옷을 입혀줍니다. 별 옷 호수가에 비쳐 요정의 눈에 비칠 때 못내 언약 떨쳐버릴 수 없는 화가 호수 속에서 화구 잡은 손 물 위로 보일 뿐 말은 달려가지 않고 별 없는 호숫가 밤 하늘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몸에 아프지 않게 붙어 반짝이는 별 몸 밖에 떨어질 때 빛은 사라져 요정의 눈 피해 말없는 화가에게 날아갑니다. `화가` 깊이 있는 선율과 함께 잘 감상하였습니다. 좋은 깊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의 아름다운 추억 , 아름다운 선율의
바이올린 곡과 함께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저도 파가니니 좋아하거든요. 역시 시인님과는~~~(^^*)
즐거운 날 되세요. 

이광근님의 댓글

이광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한 호수 그림을 담는 여인 소람한 풍경이 눈으로 숨어드는듯
아름다운 詩想에 창찬을 드림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이 없는 말은
돌아오지않는 화가를 찾아 달리지 않는다>
애절하고 고운 시상에
박수를 보냅니다.
즐거운 주말 되소서.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도, 절절한 구절들도,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군요.
자꾸만 읽고 싶어지는 시입니다.
아름답게도 그려 주신 추억 속에 넋 놓고 있다 갑니다.
멋진 가을의 화가시인이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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