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조(逆潮)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602회 작성일 2005-09-07 16:42본문
역조(逆潮)긴 잠 일으켜 세우는 아침이 밝아오는데 어두운 밤의 끈을 놓지 못하고 다른 세상의 일처럼 창 너머 아침을 본다 쩌렁한 햇살에 음습한 짐승처럼 어두운 장막을 치고 타인의 아침을 갉아 먹으며 주검보다 깊은 잠에서 영원을 꿈꿔 보지만 밤을 잃은 낮달이 창백한 얼굴을 내밀면 잃어버린 주문에 잠을 깨는 미이라처럼 퀭한 눈을 뜬다
|
추천0
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대인의 일상이 요즘 다 그런것은 아닌지요?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이 음습함을 몰고 간 후
이 아침은 참으로 눈부심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생각을 하며 곱씹을 수록 진한 향이 나는 시 입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 모범의 시 입니다.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정말 좋은 시어들입니다.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더니 이렇게 훌륭한 시를 생산하셨군요.
좋은 결실 거두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