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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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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764회 작성일 2005-09-08 00:30

본문




살아가는 이유







박란경

가을비가 추적이는 골목길에

누더기 비옷 걸친 늙은 짐꾼 있다

빗속 허옇게 불어 터진 고무신 속의 발

고행하는 행자의 쾡한 눈으로

젖어 구겨진 지폐 달랑 몇장




그는 빗물을 순응하는 수도승

단지 그가 거처 하는 곳은

빗방울이 지하세계로 스며드는

낡은 처마 끝

하염없이 고개 숙인 채

그는 어떤 독경을 외워대고 있을까




삶을 등진 그가 가진 것이라고는

등뼈 오롯이 선 굽은 등이 전부였다

가을비 추적이는 골목길엔 누더기 의

늙은 짐꾼이 삼천리표자전거와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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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짐꾼의 애환 지금 우리 삶의 애환과
별 차이가 없을 듯 하네요 아! 먼 옛적 삼천리표 자전거 그 시절 그 자전거 타면 부자였어요
그 늙은 짐꾼은 자전거가 에쿠스보다 귀중한 삶의 동반자라 생각되네요
우리 사회 나보다 힘든 사람들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야 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조적인 눈썰미...화가나 시인이나 그 눈이 정말 필요 합니다. 지켜 보면 애절한 심상의 원함. 시에서 이미져리가 관조적입니다.

조연상님의 댓글

조연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아주 어두운 곳을 자세히 보고 오셨군요.
70년대에 흔하게 보았던 풍경들...
지금은 형편없이 어려운 사람들의 전유물이 된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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