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초가를 짓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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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해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418회 작성일 2005-09-08 17:50본문
행복의 초가를 짓고 살아요 / 최해춘
그대여!
멀리 하늘과 바다가
가슴을 열고
그리움의 손짓으로 일렁이는 외진 곳에
나즈막한 초가 한 채 지어 볼래요.
아침이면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키 작은 굴뚝에 하얀 연기를
몽송 몽송 피우며 살아 볼래요.
파도가 씻어주는
몽돌밭 해변
아침 햇살 껴안은 물 먹은 몽돌이
보석처럼 빛날 때
갯바위 옹두라지 여기 저기서
갈매기 노래하며 이웃하는 곳.
그대여!
가끔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이 그리울 때
쏟아지는 밤별을 장독 가득 채우면
멀리서 오실 그리운 손님
파도처럼 찿아와도 좋을듯 싶소.
밤마다 들려오는
바다의 속삭임
소라껍질 빈 속으로 불러주는 노래에
취하면 취한대로 퍼질고 사는
행복의 초가 한 채 짓고 살아요.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해춘 시인님을 소개 합니다. 시사문단 문학상 제1회 수상자 이십니다. 또한 저와도 문우로서 오년 정도 지내 오신 분이십니다. 변화 많은 문단에 참으로 변치 않고 저와 문학의 정을 나누신 분입니다. 경주에 거주 하십니다. 최해춘 시인님 반갑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최해춘 선생님! 참으로 오랫만에 뵙습니다.
시집 <허공에 난 길>을 가끔씩 지금도 읽곤 합니다.
자주 자주 선생님의 좋은 작품들 대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최해춘님의 댓글
최해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강연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주 반갑습니다.
잘 계시지요?
오래된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오한욱 교수님께도 안부 전해주십시요.
오늘은 책장에서 강 시인님의 [새는 발바닥으로 앉는다] 시집을 다시 읽어 보렵니다.
최해춘님의 댓글
최해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손 시인님 !
오늘도 열심히 달립시다.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구절 읽고 눈감아 생각하고,,,
두 구절 읽고 눈감아 생각하고,,,
그리움이 몽글몽글 피어나게 하는군요
최해춘 시인님 좋은 글 앞에 머물다 갑니다.
건안 건필하세요.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 선생님,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빈 여백에 좋은 시 많이 남겨주시길 기대합니다.
몇 년전 문학제에서 뵙고 지금까지 못 뵈었네요. 늘 건강하시고요. 정말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