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떠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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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007-10-17 15:49본문
사랑은 떠나가고
글/장찬규
내 인생의 존재의 별이
휘두르는 칼 끝을 그리며 떨어지고
마음의 다리가 동강이 난 나는
뒤뚱거리며
희망을 향해 걸을 수 없네
꿈과 기쁨으로 넘실대던
풍요로운 들녘은
태풍이 지나간듯 쑥대밭이 되고
나는 한 순간에 모두를 잃은 농부처럼
자포자기하고
깊은 주름이 파이네
순간의 오해라는 안도의 여지없이
지푸가기같은 애원의 틈도 주지않고
이별은 급류처럼
거칠고 생생하게 휩쓸려가네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을 들듯이
당신이 차지하지 않는 마음의 영백을
남겨두어야 했는데
당신으로 가득 채우다가
바람이 빠져나가는 풍선처럼
나는 사정없이 비틀거리고 허물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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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당신으로 가득 채우다가
바람이 빠져나가는 풍선처럼
나는 사정없이 비틀거리고 허물어지네 "
떠나버린 사랑이 야속 하군요
건강하시고 건필 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그런 낭패를... ㅎㅎㅎ
바람빠진 풍선, 알맞은 표현인 듯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보다 더
기분은 꽝이지요. ㅎㅎ 기운 내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말에
가는 사람 붙잡지 말고
오는 사람 거절하지 마라.
전하여 오는 말은 깊은 뜻이 품어
있는 것 같습니다. 꺼진 풍선에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으시고 다시 팽팽하여 가시기를,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엔 보험이 없군요.
정말 그렇네요.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덧글 달아주신 문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덧글을 달지 못한 탓이어서,
특히 선배 문우님들께 송구스럽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