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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되는 법 >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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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5건 조회 2,446회 작성일 2007-10-18 21:37

본문

우리말의 술이란 술술 넘어가서 술이라고 한다. 한자의 주(酒)자는 술 담그는 그릇 酉(유)자 모양의 항아리에 물을 담아 발효시켜 만들어서 주(酒)자가 된 것이라고도 하고, 술은 물가에서 닭 안주와 함께 마시는 게 최고라서 물수(氵) 변에 닭 유(酉)를 보태서 만들었다고도 한다. 또 닭의 아가 병아리가 물마시듯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며 마셔야 한다는 의미에서 생겼다고도 하고, 술은 유시(酉時 : 5~7)에 마셔야 하며, 그 시간을 넘겨 술시(戌時 : 7~9)까지 마시면 개가 되고, 술시도 넘겨 해시(亥時 : 9~11)까지 마시면 급기야 추악한 돼지처럼 길에 눕게까지 된다고 하는 말도 있다.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고도 하고, 임은 품어야 맛이고, 술은 차야 맛이라고도 하고, 반 잔 술에 눈물 나고, 한 잔 술에 웃음이 난다고도 한다. 또 술은 들어가고 비밀은 나온다고도 하고, 유주강산(有酒江山)은 금수강산(錦繡江山)이요, 무주강산(無酒江山)은 적막강산(寂莫江山)이라고도 하며, 팔만대장경에는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라고 했으며,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는 죽은 후 백두성에 닿을 만 한 돈을 남기더라도 살아생전의 한 잔 술만 못하다고도 했다.

한국의 주당 십걸이 있다. 주량과 마시는 스타일, 스케일, 평생 즐긴 지구력, 사람을 감화시켜 세계의 주당 인구를 늘린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서 가려 뽑은 우리나라 최고의 주당들이다. 최고의 주선으로 황진이를 기조로 수주 변영로, 청록파 조지훈, 방랑시인 김삿갓, 생육신 김시습, 백호 임제, 소설가 김동리, 의적 임꺽정, 흥선 대원군 의 아홉 명 외에 공동 열번 째 순위로 고승 원효대사, 폭군 연산군, 동화작가 마해송, 컬럼리스트 심연섭, 월탄 박종화 등을 꼽고 있다는 것이다.

술 이론엔 빠삭한 나다. 그런데도 도대체가 불혹 고개를 어떻게 넘어가고 있는지 다들 의아해 할 정도로 술을 못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쓴다고 하면 음주가무는 기본인 줄 안다. 술도 마실 줄 알아야 인생도 알고, 인생을 알아야 시도 낳고, 수필도 짓는 것으로 아니까 말이다. 사실 말이야 맞는 말이다. 그런데 어쩌겠나. 나에게 유전자를 물려주신 분들 중에 인사차 예의상 한 잔 하시는 분들은 있지만, 술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타박을 받으며 생을 사신 분들은 없었으니 말이다.

작년 가을부터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면 한시를 배우러 인사동엘 나가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문과를 정년퇴임 하신 선생님께 한시를 배우는데, 수업을 마치고 나면 마침 저녁 식사 시간이다. 항상은 아니지만 함께 어울려 식사라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술잔들이 오고간다. 그런데 12월 첫 째 주 토요일에 드디어 사단이 나고 말았다. 늘 상 술잔은 받아놓고 술을 못한다는 답을 돌려주는 것도 한 두 번이나 애교스럽지, 매 번 그러면 적잖이 민망하다. 혼자 빠져나오기도 뭐하고, 다들 주거니 받거니 권커니 자커니 하는 그 시간에 혼자서만 맨 정신으로 있자면 내 스스로 빼꼼해지고 만다. 그런데 그날은 다들 나 한 사람에게 공격의 활시위를 맞추자며 작정하고 나선 모양이었다.

그날따라 수업 시간에 유난히 술과 관련된 글이 많았던 탓이기도 하다. 공부를 하다가 급기야 술을 못하면 인간이 아니란 말을 들었다. 그리고 사람 중에 가장 무서운 사람이 술을 마시면서도 평생 실수 한 번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동학 분들이라야, 전공 불문하고 한시가 좋아서 공부를 하는 분들이고 보니, 같은 학과 선후배들도 있지만, 타 대학 분들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선후배도 없고, 타교생에 대한 예의도 다 물리치고는 한 마디씩 하신다.

한시를 공부하는 사람이 술을 못하면서 어떻게 시를 이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니 다음 시간까지 인간이 되어서 오라는 것이다. 특단의 조치로 인간이 될 수 있는 교육 시간이 돌아왔다. 마늘만 백일 먹고 인간이 되든지, 술을 한 잔 하고 인간이 되든지 어느 것이 더 쉬운지는 알아서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그날은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으니, 자연스레 독한 중국술이 돌아갔다. 나폴거리는 옷을 입고 천상으로 날아가며 얄궂은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의 얼굴이 그려진 술병에서 흘러내린 술은 앙증맞은 잔으로 흘려들고 있었다. 술을 마시면서 왜 하필이면 공격 대상이 나였는가는 굳이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함께 공부하는 분들 중에 남녀불문하고 술을 못하는 건 오로지 나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마늘만 100일 동안 먹으면서 동굴 속에서 사느니, 차라리 술 한 잔 입을 벌리고 목을 재치고 바로 털어 넣으라며 술 마시는 법 강의까지 자처들 하고 나섰다. 중국술은 독해서 입술로 촉촉이 적시며 마시면 안 되고 단 한 번에 원 샷, 그것도 목구멍 깊숙이 털어넣고 목젖으로 넘어가며 가슴 싸해지는 그 기분을 만끽하란다. 술 한 잔도 못하면 선후배고 뭐고 다시는 상대를 안 하겠다며 엄포도 놓았다. 인간도 아닌데 어떻게 상대를 하겠냐는 것이었다. 그날도 엄청난 회유가 있었지만 결국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돌아왔다.

아! 절대절명의 순간이었다. 그 다음 셋째 주 토요일이면 한시선독회 망년회가 있는 날이니 말이다. 동굴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마늘을 먹고 인간이 되어야 할 것이냐, 독한 술을 한 잔 마시고 인간이 될 것이냐, 그것이 문제였다.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인간이 어찌 겉모습만의 인간을 뜻할까 싶어졌다. 평소 내 행동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었는지,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나보고 인간이 되란 뜻은 꼭 술만을 가지고 말씀들을 한 것은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人人人人人’ 사람 인자 다섯 개를 늘어놓으면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운 사람이라야 진짜 사람이다.’라는 뜻이 된다고 했다.

마늘만 먹으며 천일 동안 동굴 속에서 살아도 좋으니, 정말 인간이 될 수만 있다면. 독한 술 석 잔 목구멍에 털어 넣어도 좋으니, 정녕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될 수만 있다면. 참인간이 되는 방법이 진실로 있기만 하다면 마늘을 먹다 실패해 다시 곰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술을 마시다 주당 십걸에 뽑혀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내 꼭 시도해보련만……, 두 가지 다 병행해서라도 내 기꺼이 그리 해볼 것이련만……

2006년 12월 2일 토요일을 회고하며 몇 자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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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은 고등학교 졸업하고 학교 앞에서 막걸리로 부터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수히 마신 술 먹은 장소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장소는 혼자 임수정의 `무작정 당신이 좋아요` 노래 들으며 오뎅과 정종을 마시던 서울역 뒤 중림동, 광화문의 호프집, 천호대교 건너 포장마차, 그리고 누구나 운명은 똑같지 않는 여인이 있기에 차라리 이 몸 부서져라 슬픈 눈물까지 마신 비좁은 계단 타고 올라가 좁은 창문에 비 때리는 소리에 차마 거부하는 몸짓으로 계단 타고 내려온 미아리  두 당 큰 유리문 있는 술집.
`인간이 되는 법` 읽으며 술과 함께 옛 생각하여 봅니다. 그리고 이은영 작가님 지금도 헬스클럽에 다니시나요?  저는 5년 다니던
헬스클럽 그만 두고 아령과 덤벨로 자체적으로 2시간 정도 상체 무산소 운동만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되는 법`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찐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명쾌한 글을 접하니 가슴이 상쾌해 집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상큼한 글을 대하나 봅니다.
푸르른 하늘에 흰점 하나 잇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가을 하늘을 바라보다
뚝 떨어지게 할아버지 수염같은 구름이 덩그러니 놓여져
웃으며 [됐냐?] 하는 하늘의 소리,
하늘의 순경아찌 만나 긴 쉼 몰아쉬며 고마워여 하늘 아찌!
하는 순수함의 Good,
감사히 숙독하며 깊은 깨달음을 얻으며 물러 갑니다.
고맙습니다.
상쾌한 이 시간을 안겨 주시니여 ^^  =*.*=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굴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마늘을" 드셨나요?
저도 가끔 한국에 가는데,
텁텁하게 생긴 사람이 한두잔으로 다니,
술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많아요.
문화가 그런 걸, 탓할 수도 없고...

작가님의 글을 읽고, 또 하나의 따스함을 제 가슴에 간직하게 되네요.
너무 좋습니다.
고운 밤 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 시인님!
< 유주강산(有酒江山)은 금수강산(錦繡江山)이요,
무주강산(無酒江山)은 적막강산(寂莫江山)이라고도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글 속에 유전을 말씀하셨는데, 태어나면서부터 술독을 해독하는 물질을 간장에서
산출 못 하시는 분들은 한 방울의 술이 들어가도 기분이 나빠지고 억지로 들게 되면 곧 중독
증상이 나타나 괴롭습니다. 그것을 훈련이라 억지하다가는 숨지는 자도 다다 합니다. 동굴에서 마늘을
먹는 한이 있다 하여도 그것이 죽음의 동굴 앞에 서는 것보다 현명한 일이 것이겠습니다. 억지 술은 들지 마시기를...,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도 읽었네요, 이은영 작가님..
애주가 시인님들의 화려한 댓글이 계시니 이작가님처럼 인간이 되지 못한 전 입에 지퍼를 달아야겠습니다.
2년전 LA에서 사온 손바닥만한 <석류주>가 아직도 냉장고 구석에 쳐박혀 있는걸 보면
이젠 포기했습니다.
한모금 들어가면 손끝부터 감각이 달라지니 겁이 나서 밖에선 엄두가 나질 않고
<양귀비가 매일 반쪽씩 먹었다는 석류의 신비로움을 이제는 또 다른 개념의 와인으로 느껴보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병을 앞에 놓고 그랬었지요. 집에서.. <이거 먹고 뻗어볼테니 오늘은 깨우지도 마소서...ㅋ>
원참... 도무지 감기약같아서 넘어가야 말이죠.. 
목시인님 말씀대로 억지술을 왜 마셔야겠습니까?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탄강에서 연이은 술로 인간이 되어 가고 있네요...ㅎㅎ 
술속에 진정한 술을 찾기위한 몸부림인지는 몰라도
영롱한 이슬에 가까이 가고자 지금도 들이키고 있네요.....  참된 인간이 되는 법을 찾기위하여.....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가님처럼 그쪽 유전자를 물려받지 못한 소인도 술과 친하지를 못합니다.
젊어서야 혈기로 벗들과 함께 하는 술자리를 마다않고 버티어냈지만,
지금은 그저 술자리에서의 예를 갖추기 위해 한 잔 정도 하고 있지요.
마실줄 모르는 술 대신에 맛깔나게 풀어 놓으신 술 이야기에 취하고
덤으로 해박한 술에 관한 지식을 줍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표정은 아가 같은 분이 운동을 정말 많이 하시네요.
헬스요? 음~,
현실 반 + 엄살 반 = 역시나 운동은 체질이 아니라는~~....
이시인님이 지나오신 酒香의 발자취를
언제 한 번 글로 적어주신다면 제가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겠지요?
따끈한 홍삼차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

박기준 시인님의 칭찬에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저 이러다 춤꾼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사와요. ^^*
귀한 발길 감사드리며,
사모님과 함께 드시라고 모과차 두 잔 놓아두고 갑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재 시인님,
자칭 텁텁하게 생기셨다는 말씀에~~.
글쎄요. 동의를 쉽게 못하겠사와요. ^^*
저의 부족한 글로 인해
고래물결 넘실대는 태평양 건너
어느 분의 가슴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셨다면
저로서는 무한한 영광이 되겠지요?
상큼한 아침 맞이하시길 바라며 블루 마운틴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

목원진 시인님,
같이 공부하는 분들의 인격으로 보아
제게 무작정 술을 권한 건 아니랍니다.
몇 년씩 저를 지켜본 분들도 계시니까요.
그날 놀림감이 제가 되었던 거지요. ^^*
주신 충고 깊이깊이 간직하고 실천하겠사와요.
시사문단의 건강을 책임지시는 목시인님께
손수 끓인 유자차 두 잔 올리고 갑니다~~
아시죠? 한 잔은 사모님 잔~~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
그렇지요? 억지로 마실 이유는 없겠지요?
그런데요. 양귀비가 반쪽씩 먹었다는 석류,,,
당나라 현종이 신선한 석류를 양귀비에게 먹이기 위해서
신속한 운반을 요구하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벌을 받고 죽임까지 당했다는 기록들을 본 적이 있어요.
즐겨먹는 쵸코렛과 커피도 수많은 어린아이들의 노동력 동원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에구구~,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버렸네요.
서울의 파아란 가을 하늘 한 조각 똑 떼어서 보내드릴테니,
고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부라카타부라 오늘 하루 이월란 시인님께 모든 행운은 다 가라~! 얍!!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ㅎㅎ~~,
저희 시아버님이 술을 즐겨하셨답니다.
아버님께 술을 좀 줄이시라고 말씀을 드리면 이렇게 말씀을 하곤 하셨지요.
"막내야, 네가 나 술 받아준 적 있냐? 허허허~~!!"
아~! 막내며느리 유달리 예뻐하시던 아버님이 갑자기 뵙고 싶네요.
이제는 뵐 수도 없는데요~~... 에궁~ ^^*

장대연 시인님,
보잘 것 없는 글에
고운 발길 남겨주셨으니,
정말 감사할 일이겠지요?
참인간이 되는 방법을 혹시 알고 계시거나
알게 되시면 꼭 말씀해주시기 바라며,
국화차 한 잔 놓아두고 갑니다~~ ^^*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 박태원 시인님,
왠 심술이시래요? ㅎ~
어느 새 밤의 한 가운데를 향해 가는 시간에
북한강 문학비의 안녕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
흔적 남겨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말의 술이란 술술 넘어가서 술이라고 한다. 한자의 주(酒)자는 술 담그는 그릇 酉(유)자 모양의 항아리에 물을 담아 발효시켜 만들어서 주(酒)자가 된 것이라고도 하고, 술은 물가에서 닭 안주와 함께 마시는 게 최고라서 물수(氵) 변에 닭 유(酉)를 보태서 만들었다고도 한다. 또 닭의 아가 병아리가 물마시듯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며 마셔야 한다는 의미에서 생겼다고도 하고, 술은 유시(酉時 : 5~7)에 마셔야 하며, 그 시간을 넘겨 술시(戌時 : 7~9)까지 마시면 개가 되고, 술시도 넘겨 해시(亥時 : 9~11)까지 마시면 급기야 추악한 돼지처럼 길에 눕게까지 된다고 하는 말도 있다
예 이은영작가님 그런말이 존재하였군요 저는 술을 못마시는 장부라 그렇게 심오한 뜻은 몰랐어요
새로운 발견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시인님,
오늘 아침 서울 하늘은 왜 저리도 흐린지요.
낙엽 지는 계절이라
금시인님의 몸과 마음이 더 바빠지는 건 아닌지,
거리에서 미화원 아저씨들을 보면
금시인님 생각이 나서 자못 걱정스럽습니다.
꼭! 따뜻한 차로 몸도 마음도 녹이고 다니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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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이민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5 2005-08-0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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