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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바우덕이/안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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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5건 조회 1,120회 작성일 2007-10-27 23:07

본문


photo_still_7658_45058_L.jpg


-그리운 바우덕이-

삐리 소년
벚나무 아래 살판의 묘기
야외 공연장 담장에는 수묵 초상화가 걸려있다
한겨울 사당패 먹거리에 치마끈 풀던
꼭두쇠 그녀의 모습이
갑작스런 돌풍은
풍물놀이 가락을 휘감고
솟대 깍는 장인과 사람들로 황망한 숲을 가른다
천민의 슬픔
양반의 풍자극 줄타기에 놀던
우리들의 광대는 어디로 갔는가
흩뿌리는 꽃잎은
스물세해 병든 몸 지켜 준 이경화의 순정인가
바위산 무너지고 산골짝 시내가
안성 포도밭에 이르러도
사라지지 않는 이름자 하나 바우덕이
다시 오마 안녕 안녕
걸어서 사나흘 걸린 길위에 버스가 미끄러져 간다

2006.시인화가 박정해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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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잃어 버린  우리들의  광대를
언재쯤이면  찾을 수 있을까요
버거운    삶이  광대놀음이  되어 우리의  눈을  피해 있는지도 모르지요.
늘,  님의  글에서  소중한 것을  얻고  있습니다.
건안  하소서.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가님의 눈에는
벚나무 아래  살판의 묘기가 벌어지는
야외 공연장 담장에  수묵화가 걸려
있음을 보이는 군요.
교육자의 눈에는 그 장면에서
뭐가 제일 눈에 띄일까 궁금해 해 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 두 눈에 찾아든다면 두 눈에 눈물방울 맺혀 소리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두 눈에 그리움이 다가온다면 그 그리움의 설움 죽어가는 바우덕이(김암덕)입에서 흘러나오는 붉은 피 받아주던 이경화의 두 손 안에 스며듭니다. 그렇게 바우덕이 흠모하던 여러 남정네 떠나갔건만 이 삼십세 많은 이경화의 순정을 지금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갈 곳 몰라 밤마다 순정의 빛은 헤매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앞에 남사당폐가 풍물(풍물놀이). 버나(접시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 덜미(꼭두각시 놀음)의 여섯 가지 놀이를 차례로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여자로서 15세의 어린 나이로 남사당폐 우두머리 꼭두쇠가된 바우덕이 혼이 지금도 억새풀 흩날리는 무덤가에서 삐리 소년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경화는 꼭두쇠. 곰뱅이쇠. 뜬쇠. 가열. 다음 삐리 입니다. 다음은 나귀쇠. 저승패 입니다.
`그리운 바우덕이` 좋은 음악과 함께 잘 감상하였습니다. 즐거운 한 주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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