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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옷하나를 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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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83회 작성일 2005-09-11 02:14

본문




♣ 옷장에 옷하나 건다 ♣

방안.

한구석에 쳐박힌

여름옷 하나

검은색 땀내를 풍기며

구석에 구겨져 있다


오랜만에 빨래를 하고.

비싸지도 않을

옷 하나를 다림질한다.

여름의 이야기가 깃든

옷 하나가..

깨끗하게 옷장에 걸린다


내년 여름

오늘 걸어놓은

이 옷을 또 꺼내 입겠지

하지만

오늘 걸어놓는

내 옷의 주머니에 담긴

여름 이야기는

나프탈렌 향기와 함께

옷장어둠속에서

숨이 막혀..

서서히 말라가겠지.


내년여름

텅 비어있을

이 옷의 주머니를 생각하며

옷장의 문을 닫는다

.

.

돌아서는 내 시선에

베란다의 가을햇살이 따갑다.

목에 감기는...슬픈 눈물이

침대씨트에 떨어진다.

커튼을 감아 눈물을 닦는다.

문득 느껴지는 외로움...

가을은 이미 내 방안에 가득하다.

창백한 가을햇살만큼

쓸쓸하게.....

/ 살구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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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계절의 옷을 벗고 다가오는 계절을 맞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그렇게 보내는 것을 아쉬워 하며
보내놓고는 또 망각의 늪 속으로 깊이 수장 시키고 어쩌면 비우며 가는 지도 모를 우리의 삶  같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연하게 맑은 시로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담은 시를 좋아합니다.
이 시를 골조로 해서 수필로 엮어내면 어떻겠숩니까? 좋은 작품이 태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만,
김진수 시인님의 건필을 바라겠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면 옷을 빨아 곱게 다려 추억으로 걸어놓듯
이 계절에는 낙엽을 책갈피에 곱게 꼽아 다림질을 해야겠지요.
구김간 추억들이 곱게 펴지기를 기원하며.... ^*^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것없는 저의 감정의 나열에 이렇게 고귀한...힘을 실어주시니..몸둘바를...
이렇게 제 글을 열고...읽고...답글을 써주는 작가님들이 계서서....등단의 기쁨이 배가 되는군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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