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옷장에 옷하나를 걸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90회 작성일 2005-09-11 02:14

본문




♣ 옷장에 옷하나 건다 ♣

방안.

한구석에 쳐박힌

여름옷 하나

검은색 땀내를 풍기며

구석에 구겨져 있다


오랜만에 빨래를 하고.

비싸지도 않을

옷 하나를 다림질한다.

여름의 이야기가 깃든

옷 하나가..

깨끗하게 옷장에 걸린다


내년 여름

오늘 걸어놓은

이 옷을 또 꺼내 입겠지

하지만

오늘 걸어놓는

내 옷의 주머니에 담긴

여름 이야기는

나프탈렌 향기와 함께

옷장어둠속에서

숨이 막혀..

서서히 말라가겠지.


내년여름

텅 비어있을

이 옷의 주머니를 생각하며

옷장의 문을 닫는다

.

.

돌아서는 내 시선에

베란다의 가을햇살이 따갑다.

목에 감기는...슬픈 눈물이

침대씨트에 떨어진다.

커튼을 감아 눈물을 닦는다.

문득 느껴지는 외로움...

가을은 이미 내 방안에 가득하다.

창백한 가을햇살만큼

쓸쓸하게.....

/ 살구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나간 계절의 옷을 벗고 다가오는 계절을 맞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그렇게 보내는 것을 아쉬워 하며
보내놓고는 또 망각의 늪 속으로 깊이 수장 시키고 어쩌면 비우며 가는 지도 모를 우리의 삶  같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연하게 맑은 시로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담은 시를 좋아합니다.
이 시를 골조로 해서 수필로 엮어내면 어떻겠숩니까? 좋은 작품이 태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만,
김진수 시인님의 건필을 바라겠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면 옷을 빨아 곱게 다려 추억으로 걸어놓듯
이 계절에는 낙엽을 책갈피에 곱게 꼽아 다림질을 해야겠지요.
구김간 추억들이 곱게 펴지기를 기원하며.... ^*^

김진수님의 댓글

김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잘것없는 저의 감정의 나열에 이렇게 고귀한...힘을 실어주시니..몸둘바를...
이렇게 제 글을 열고...읽고...답글을 써주는 작가님들이 계서서....등단의 기쁨이 배가 되는군요...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27건 50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267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2005-09-12 0
1266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2005-09-12 4
1265
당신의 바다에 댓글+ 6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13 2005-09-12 0
1264
안전의 생활화 댓글+ 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2005-09-12 6
1263 황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2005-09-12 2
1262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2005-09-12 19
1261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2005-09-12 0
1260
집으로 가는 길 댓글+ 3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2005-09-12 0
1259
가을 밤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2005-09-12 21
125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 2005-09-11 0
1257
호박꽃 댓글+ 9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2005-09-11 0
125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2005-09-11 10
1255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1 2005-09-11 8
1254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5-09-11 0
1253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2005-09-11 0
열람중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2005-09-11 1
1251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5-09-11 0
1250
힌트의 美學 댓글+ 4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2005-09-10 1
1249
너의 모습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2005-09-10 10
124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2005-09-10 0
1247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2005-09-10 3
1246
당신이 참 좋아 댓글+ 4
김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2005-09-10 4
1245
그곳에 가면 댓글+ 3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05-09-10 2
1244
나의 하루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0 2005-09-10 4
1243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2005-09-10 3
1242
그대 보고픈 날 댓글+ 8
황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2005-09-10 0
1241
남겨둔 말 댓글+ 5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05-09-10 4
1240
긴 밭 댓글+ 5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2005-09-09 0
1239
할머니의 꿈 댓글+ 4
이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4 2005-09-09 46
1238
마음, 그렇게 댓글+ 4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5-09-09 2
123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2005-09-09 0
123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3 2005-09-09 6
1235
가을비 댓글+ 1
no_profile 전혜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2005-09-09 0
1234
그거 이야기 댓글+ 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2005-09-09 0
1233 최상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29 2005-09-09 0
123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2005-09-09 1
1231
바보의 사랑 댓글+ 3
황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5-09-09 0
1230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05-09-08 0
1229
바램 댓글+ 2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2005-09-08 2
1228
가을은 그렇게 댓글+ 1
정영순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29 2005-09-0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