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MODEL & MOTEL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395회 작성일 2007-10-31 12:43

본문

긴 런웨이에 걸어 나가면 뽕나무 타는 냄새가 난다.
찰칵찰칵 터져 빨간 사과 갉아 먹는 카메라 셔터 음
여성적인 걸음걸이에 묻혀 런웨이 밑 구경 나온
여성 발가락에 귀 거리 껴주고 있다.
메트로섹슈얼 붐은 기차타고 달려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중성으로 배에 왕(王)자 그리고 사라진다.
나란히 누워있는 세 명 완소녀 배꼽 이어준 완소남
일어설 줄 몰라 뱀 허리 타고 런웨이로 기어오른다.
완소남은 중성이다.
벗은 상반신 어깨위에 카디날 울부짖어 뱃속 편의점 음료수
살 때 마다 칼로리 표기부터 찾아보고 과자는 먹을 수 없다.
무대 조명은 비타민 되어 활력제로 날뛰고
완소남 손에는 오토바이 헬멧이 들려있다.
모텔로 들어간다.
옷을 입는 것만큼 대범하게 옷 벗는다.
입김이 온 몸으로 들어온다.
이상하게 생긴 특이한 디자이너는 옷 벗은 분위기 보겠다며
런웨이 잘라내 모델 탁자위에 올려놓는다.
여자 발가락에 껴준 귀 거리 굴러와 남자 배꼽 속으로 들어간다.
피코크 혁명에 완소남은 모텔을 짓는다.
완소남 딸국질 하며 모델 업고 나온다.
모텔 탁자에 올려진 런웨이 분열돼 드라마 세트장 만들어져
완소남 외도 꿈꾸고 드라마 세트장으로 들어간다.
완소남은 연예인을 꿈꾼다. 완소녀도 연예인 꿈꾼다.
완소녀 수입 차 타고 런웨이 달릴 때
완소남 오토바이 빗길에 미끄러져 헬멧이 깨지고 만다.
터프함 몰아내고 중성적 분위기에 내몰린 완소남
렌웨이 밑 바다 속으로 잠수해 들어간다.
잡히는 건 다리 없는 문어
몸통과 다리로 헤엄쳐 먹물 품고 달아나는
다리와 몸통 사이 머리 없는 오징어
잠수복에 묻은 오징어 먹물
바닷물에 씻기어 검은 완소남 잠수복에 스며든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완소남 핏발 선 하지 못한 말 접혀져 무대조명 휘감고
무대 위 뽕나무 타는 냄새로 황홀경에 미쳐
오늘도 외도를 꿈꾸고 있다.
런웨이 달려온다.

추천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순섭 시인님!
다음엔 HOTEL과 ----이
창작될 것 같은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끊임없는 역작에 감탄하면서, 변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세대들의 현란한 삶이 세대차이를 훤히 느끼게 합니다.
별이 되고자 꿈꾸는 외도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감사히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75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3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2007-11-14 5
134
MISS 梁과 MISS 秋 댓글+ 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2007-11-10 9
13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2007-11-06 9
13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2007-11-05 4
열람중
MODEL & MOTEL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7-10-31 7
1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2007-10-24 0
129
햇빛 찾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2007-10-20 0
128
樂園莊 旅館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2007-10-17 0
12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2007-10-16 0
12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2007-10-15 0
12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2007-10-13 0
12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2007-10-10 0
12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2007-10-07 1
12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7-10-02 0
12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2007-09-29 0
1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07-09-27 0
119
가을이 오면 댓글+ 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07-09-21 0
1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2007-09-18 1
11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2007-09-15 0
116
떨어진 눈물 댓글+ 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9 2007-09-14 0
11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5 2007-09-12 0
1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2007-09-11 0
11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07-09-06 1
1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7-09-02 0
11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07-09-01 0
11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2007-08-31 2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2007-08-30 0
10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2 2007-08-28 1
1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2007-08-27 0
10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2007-08-25 0
10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5 2007-08-23 0
1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2007-08-19 0
1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2007-08-15 0
102
가을 새 소리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2007-08-07 1
10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2007-08-06 0
10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07-08-03 0
99
金天竹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2007-07-31 0
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07-07-29 0
9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1 2007-07-27 0
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3 2007-07-2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