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꿈꾸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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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51회 작성일 2007-11-03 12:14본문
낙엽이 꿈꾸는 편지
松亭 신의식
내 몸 구르는 언덕에는
아직 열어보지 않은 편지가 있다
마음 베인 상처들
그 흔적 지우지 못해
천 년 너머
그 아스라한 이야기
오늘도 한 장 한 장
목 쉰 부호들
마른 바람에 얹히면
가난한 가슴의
어느 나그네에게
지어지는 이름
목마른 아우성.
추천8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낙엽이되어
목마를 아우성으로 편지를 씁니다.
받을 이 없는 편지를.....
아름다운 시향에 머무고 갑니다.
건안 하소서. 신의식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들의 아우성
저는 쓸고 있습니다
미처 열어보지도 못한체 말입니다
편한 주말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고 <낙엽>이 되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시인님의 글은 늘 채에 받친 듯, 정제되어 있는 감정들이 고운 은가루처럼 눈이 부십니다.
낙엽을 쓸어 모을 때마다 가슴을 치던 그 <목마른 아우성>... 들으러 가렵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덕위에 구르고 있는 낙엽은 결국,
어쩌면 아직 열어보지 못한 편지들 미개봉인 상태로
마른 바람에 얹힌 목쉰 부호로 그냥 흔적없이 떠날런지도 모르겠네요.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낙엽이 꿈꾸는 편지" 제목이 너무 낭만스러워 이 가을에 연서라도 한장 쓰서 어디론가 날리고 싶어집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