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끼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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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347회 작성일 2005-09-12 08:07본문
-忍冬 양남하
성지순례는 하느님과 손을 맞잡는 것이며,
가톨릭이 우리 한국보다
250년이나 앞서 전래되었다고 하기에
참여한 나가사끼 성지순례.
왜놈들은 교인들을 거꾸로 매달아 고문도 하고
뜨거운 물에 담그는 등의 악랄한 박해로
수많은 신자들을 순교케 했는가 하면,
포로로 끌려온 쥬리아를 오오시마로 유배했구나.
이바라끼 姓의 조선인 세 교형자매는 시성되었고,
쥬리아의 이웃사랑의 삶에 감동받은 주민들은
그 녀를 이 섬 수호자로 받들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음은 크나큰 은총이어라.
성지순례는 가장 좋은 기도이며
하느님의 암향을 살갑게 느낄 수 있다지만,
깊은 신앙심이 고즈넉한 이 가슴엔
임들의 영산(靈山)으로 이슬질 뿐이어라.
2005. 9. 10. 성지순례마침에 즈음하여.忍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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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靈山):참혹하고 억울하게 죽은 넋
댓글목록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사람 생일을 축하차 가까운 일본 나가사끼성지순례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일생은 90명이었는데, 여기에는 가톨릭인, 개신교인과 불교인, 그리고 무종교인들이 비교적 골고루 섞여있었기에 더욱 의미 깊은 순례였었습니다.
이 글은 성지순례를 마치고 공항으로 오면서 성지순례기간 중 느꼈던 느낌을 詩형식으로 발표한 2편 중 하나입니다. 신기한 것은 타종교인들과 무종교인들로부터 오히려 적극적인 큰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믿는 마음은 하나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약하지만 글을 쓰는 문인이라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더욱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오
보지 못하는것이 증거이나라~
이 말씀이 아주 깊이 있게
다가온 적이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날 돌아보며,
양선생님 부럽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도 좀 더 일찍 천주교를 받아들여 개화의 시기를 앞당겼더라면,
한일합방과 같은 역사적인 치욕을 겪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요.
일본이 오늘날과 같이 발전한 밑 바탕에는 천주교를 통한 서양문물의 조기 전래가 자리하고 있을 터인데
천주교를 뿌리내리다 순교한 일본의 선지자들의 성지를 순례하고 오셨다니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경험이고 의미있는 여행이었기를 빕니다. ^.~**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부럽습니다. 사모님께서
큰 선물 받으시고, 뜻 깊은 성지 순례를 마치고 오셔서
빈여백 동인님들까지 은총을 받은것 같습니다.
글 감상 잘했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동 입니다.!...양 시인님의 글로 언젠가는 저도 한 번 기회가 닿는다면..그리 해보고 싶읍니다....감사합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럽습니다.
안녕히 다녀 오셨군요.
성지순례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선생님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선생님! 깊은 뜻, 의미, 감명입니다
건강하시고요 두분의 뜻있는 여행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졸시를 발표하면서 느낀것은 공감도 아는 것 만큼 공감하는것 같다는 확신입니다.
종교가 다르던, 무종교이던 똑 같이 본 것을 시라는 형식으로 다듬었더니 더 감동이 되더라는 것이었지요. 이런 점에서 시인은 무에서 유의 가치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 문우님들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다함께 의미있게 보냅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