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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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753회 작성일 2007-11-08 15:04본문
가을의 햇살이 너무 좋아
꼬박꼬박
조올다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맑은 개울물
졸졸 흐르고
어디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소리
낙엽이
뚝뚝 떨어져도
푸른 하늘은 맑게만 느껴지는 그런 꿈.
그 꿈속에 머물고 싶었습니다.
혼자인데도 외롭지 않고
마음 고요히 가라앉는 가을 정경에
폭 안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낯익은 종소리
들려오고, 나는 시체처럼 책을 끼고
수능 몇날 안 남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교실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추천4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시인은 무릉도원을 수시로 드나 들지요.
ㅎㅎㅎ
건안 하소서.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남지 않은 수능을 저 또한 같은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해전만 하더라도 저 또한 수험생과의 동거생활을 20여년 이상 겪었답니다.
눈에 선합니다.
늘 부족한 잠에 쪄들어있는 아이들, 그리고 수능이 바짝 다가온 늦가을의 교실 속 풍경이...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남자들이 좋아 한다던데...
선생님 제자들 수능 잘 치르길
기도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최애자님의 댓글
최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도 늘 긴장된 아이들을 보는 것이 꽤 힘드셨나 봅니다.
잠시 밝은 햇살을 쫓아 나들이 가셨나봐요.
아이들이 활기차게 노는 것만 봐도
때로는 속이 후련해질 때가 있는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