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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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308회 작성일 2005-09-13 06:40본문
벌 초/詩. 박 태 원
9월 의
어느 따끈한 날
할아버지
이발 하는날
오랫동안 거동못해
이발 못했는지 텁수룩하다.
할아버지는
시원한 막깎기를 해 달라신다.
작년에는
손 작업으로 해드렸는데
올해는
엔진달린 바리캉으로
이발해 드릴려니
첫 솜씨가 쥐 파먹었다.
그래도
손자의 솜씨라고
대견해 하신다.
9월 의
어느 따끈한 날
할아버지
이발 하는날
오랫동안 거동못해
이발 못했는지 텁수룩하다.
할아버지는
시원한 막깎기를 해 달라신다.
작년에는
손 작업으로 해드렸는데
올해는
엔진달린 바리캉으로
이발해 드릴려니
첫 솜씨가 쥐 파먹었다.
그래도
손자의 솜씨라고
대견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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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맑은 가을 햇살아래 할아버지와 손자의 아름다운 풍경이 정겹습니다
늘 건필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멋진 시상입니다.. 가슴이 훈훈합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박태원 선생님 한때 미용 배운다고 바리깡으로 울 오빠 머리 깎아주다 혼난거 생각하니 웃음이 나와요..
선생님 늘 건강하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의 시를 읽다보니
어렸을 적 가위로 머리를 깎아주시던 어머님이 생각나는군요.
그렇게 머리를 깎이면 쥐파먹은 머리가 챙피해서
2~3일은 방구석에서 꼼짝도 않았었지요.
아무리 개구쟁이들이 같이 놀자고 유혹을 하여도...
내년에는 솜씨가 좀 나아지겠지요. ^^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제조부님 산소를 벌초한일이 있었고
기계가 힘이들데요...김영태시인님 감사하구요
김석범시인님 감사합니다.허순임시인님 잘계시죠
김태일 시인님 늘 좋은글 즐겨 읽습니다.
모두감사합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
미소 한자락에 선한
사랑 훔쳐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