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湖 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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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35회 작성일 2007-11-21 10:50본문
글 / 전 온 (닉: 이파리)
수면에 비치는 모습
내가 모르는 낮선 내가 살아 있다
바닥이 드러나야만 알 수 있을 것 같은
깊음을 드리우고
하늘이 눕고
가을이 잠기더니 구름도 따라든다
낮선 바람 불어와 心亂 하여도
깊음은 그대로인데
세월 두고 야위었을 落葉만 紛紛하다
내가 호수에 들었는지
호수가 세월에 녹았는지
물결 따라 흔들리는 건 마음뿐이네
서 있는 나는 내가 아니고
하늘 속 물결 따라 씻기는 낙엽들
나도 따라 마음을 씻는다.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을 호수속에서 / 마음을 씻고 있는/ 이파리의 파릇함을 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에 비친 영상..... 나의 마음도 이와 같이 드리우리!!
시인님의 해맑은 마음을 보고 갑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萬像이 덧없음입니다.
전 시인님의 心淵에 드리운
常念을 짐작해 봅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안하시지여?
늘 뵈올 때 마다 겸손하시며 친절하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삶의 정점이란 굴곡이 있는가 봅니다.
글곡에 피어오르는 심연의 바람이 있기에
또 다른 가치의 생동이 자라나 봅니다.
제게는/나를 모른다 하는 것이 죄/ 라 말하신 그 분을 알려하지만 너무나 쉬워서 모르는 함수로 남는 것은 아닌지........쩝!
시심에 묻혀 저도 따라 씻어 볼렵니다.
윗방(김석범시인님의 소주병이 파란이유)에서 술이나 한잔 할렵니다. ㅎㅎㅎ
건안하시오며 건필하시기를 바라며 이만 물러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호수에 들었는지>
호수가 세월에 녹았는지
물결 따라 흔들리는 건 마음뿐이네
서 있는 나는 내가 아니고
하늘 속 물결 따라 씻기는 낙엽들 .... 아름다운 詩 향에 머물다 갑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번쯤 거꾸로 보는 세상도 멋질것 같아요
물구나무서기도 참 좋겠어요 그러면 또 다른 세상이 .. 호수에 비추어진 모습이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까합니다.
고우 글에 머물러 갑니다. ^^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글 노란 보자기에 싸서 담아 갑니다 ^^ 고맙습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호수가에 서서
투영된 또 다른 나를 찾아내어
정갈히 비워내는 洗心의 작업이 은은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을 가까이 들여다 보면 눈물이 호수처럼 고여 있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요.
모른 척 하고 살아들 가지만요..
고운 글 속에서 호숫가에 잠시나마 앉아 있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