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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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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70회 작성일 2005-09-13 16:10

본문

안녕하세요?
정말 구름한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을 쳐다보며
선생님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운동회날
우리반 5학년 애리의 얼굴이 보여서 잘하라고 격려하고 있는데
애리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네요.
엄마, 아빠 아무도 안오신다고 했는데''
주인집 할머니께서 도시락을 싸서 오셨대요.
1학년 동생도 불러오라고
너무나 감사해서 인사를 드렸죠!!!

근데 담임선생님께서 너무나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면 찾아오시고,
주인집에 전화를 하셔서
아이들 좀 학교에 보내 달라고 부탁을 하셔서
너무도 감사하고, 선생님이 고마워서
동네 사람들이 종이 박스를 모은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이들 라면이라도 사주려고요
-그리고 애리에게 학교에서 나온 농협상품권 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한가위는 정말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들 마음에 휘엉청 둥근달처럼
작은 희망이 샘솟기를 기원해봅니다.

엄마, 아빠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하여
정말 아이들이 많이 비뚤어 졌는데
그래서 올해 처음보다 나쁜 버릇도 없어지고
학교도 일찍오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선생님!!
저도 특수학급에서 아이들의 엄마 노릇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몸에서 나는 냄새, 등등으로 급우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애리를 위해 학급에서
인성교육, 장애이해교육등 여러모로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더욱더 건강하시고
가정에 자녀분들이하 사모님의
행복된 모습을 기리며
오래오래 교직을 지켜주셔서 저에게 휼륭한 모습을 보여주시리란
기대도 가져봅니다.
04년 9월
특수학급 교사 한미혜올림
---(올해는 학교에서 전체급식을 하기에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되겠네요!)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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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작가님 아이들이 해맑아서 보기 좋습니다
특수교사를 "하늘이 보낸 천사들"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곳에는 학부모 치맛바람도 없고 오히려 선생님 희생과 봉사만 있는 곳 입니다
일반학교와는 차원이 다른 천사들의 둘레지요
아이들도 천사고 선생님들도 천사 이십니다
수고하심에 늘 박수를 보냅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메시지가 있어 좋은 글입니다.
순수해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 세상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전해주신점 너무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 같은 문인 선생님이 있기에 우리 한국사회의 미래는 푸릅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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