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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저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2,809회 작성일 2005-03-22 22: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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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스름 저녁 양금희

    어스름 저녁은
    퇴직금을 받는 직업
    가져본 적 없는
    아버지가
    고단한 하루
    한잔 술로 달래고
    하루 일당으로 받은
    바싹 마른 주머니
    뒤지고 뒤져
    과자 두어 봉지
    바스락거리며
    돌아오시던
    아버지의 실루엣이
    별처럼 아름답게
    아른거린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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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향집 우리네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을 위하여 그렇게 힘든 삶을 사셨지요.
양시인님에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넉넉치는 않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평화로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게 부모들의 공통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고운 마음씨를 엿보고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스름, 저녁에...일전에 부산 자갈치에서 포장마차에 들려..마시든 월급주가 생각 나게 하는 시 입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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