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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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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836회 작성일 2007-12-03 11:15

본문

              고독한 잎새

        한때는 요정의 숲으로
        새들이 노래하고
        밀어를 나누던 사랑의 장(場)

        불같이 타오르듯 붉은 화신은
        천지를 개벽할 기세도 멈추고

        아물지 않은 상처만 입고
        이젠 뿔뿔이 흩어져
        나 홀로 남아있네

        나뭇가지 겨드랑 사이로
        초승달이 벗이 되어
        하늘과 땅을 넘나드네.

        칼바람이 몰아쳐도
        벌레의 움집이 된
        생명의 파수꾼
        마지막 잎새는 울고 있나

        지친 몸의 나뭇가지에서 춤을 춰도
        꿈이 있어 외롭지 않고
        숨결이 멈추는 시간
        지열(地熱)의 흙내음 그리워질까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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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달아주어서 감사합니다.
아~ 그런데 제주가 아니라 대전에서 왔습니다.
발행인께서 행사(12월 1일) 준비하시느냐 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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