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初發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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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43회 작성일 2005-09-14 23:03본문
詩 / 김유택
맨처음
생각한 마음들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게 사는 세상
옛날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울창한 숲과 고요한 바다는 놔두고
모든게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병동 아픈 사람들
아프기 前, 맑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들
가난하기 前, 걱정이 없던 날들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망하는 사람들
희망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화내는 사람
웃으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랑 이별뒤, 고통속 연인들도
사랑하는 시절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욕심 많은 사람들
다 나누어 주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에 떨어진 사람들도
다시 시작하여 모두 합격하면 좋겠습니다
취직 못한 사람들
잘 사는 세상이 되어 모두 취직하면
좋겠습니다
억울한 마음들로 꽉 차있는 사람들도
하루빨리 자유였으면 좋겠습니다
늙으신 어머님
내 어릴적 엎어주시던 시절로 다시 가셨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내 죽은뒤 내곁에서 울어 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못한 까닭에 내가 다시 살아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들 사랑하기에 너무 가슴이 벅차
할일이 많습니다
2005년 9월 14일(금)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유택 시인님, 동감입니다.
지나온 과거를 지우개로 지우듯 싹 지우고
이 세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우택 시인님
정말 세상이 사랑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하여서
시기, 질투, 중상모략, 미움 분냄도 없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유택 시인님,
선생님께서는 아름다움을 가득 간직하셨군요.
다시 시작한다면 해보고 싶은것들이 많은데 되돌릴수 없기에
현재에 충실하면서 더불어 열심히 살아가는 일입니다.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시심을 가지고 오는 한가위에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단, 저는 "내 죽은뒤 /내곁에서 울어주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라고 하기보다는 '내가죽은 뒤/나를 위해 울지말고 자신을 위해 우셨으면 좋겠습니다'로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이 흘러넘침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로를 주는 詩 참 좋습니다 추석 명절에 더 잘 어울리는 詩 입니다
우리 딸 아이도 지금 병원에 입원했는데 아픈사람 완쾌되고 소외된 우리 이웃들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은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희망과 위로를 주는 시심에 맴돌다 갑니다
김유택 시인님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모든 문우님들도 다 함께요"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들! 감사드립니다
주변에 어려운분들, 힘든분들, 많이 계십니다 제 작은 가슴으로 그분들을 다 포용하기가 어려워
답답한 마음에 어제밤에 글을 올렸습니다
글을 올리고 보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고쳐야 할 문귀,문백도 많고.......
시인님들의 정성 하늘높이 감사드립니다
9월24일 꼭 참석하세요 좋은 선물 드리겠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부장님의 따스한 글 뵙니다....항상 수고 하심..감사 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