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을 맞이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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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04회 작성일 2007-12-23 05:13본문
하얀 눈을 맞이하러 가는 길
박효찬
세월의 무상함에 묻혀
스쳐가는 바람처럼
살아온 시간
꺼져가는 아궁이 속
연기에 피어오른 사랑도 있었고
활화산 마냥
온 세상을 삼켜버릴 듯한 아픔도 견디며
온상 속 예쁜 새싹도 키웠다.
줄기마다 또록또록
망울진 이슬에 맺혀 흘리던 눈물방울
훌쩍 자란 싹은 꽃망울을 열어 기쁨을 안겨주고
가슴 속 깊숙이 하얀 재로 속삭이던 사랑도
그대 뜨거운 입김으로 날려 보내며
그렇게
찬서리을 맞이한다.
하얀 눈을 맞이하러 가는 길
겨울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
흐트러진 서릿발에 소름 치어도
맑은 햇살 한줄기에 비친 동짓날
서산에 기울인 해는
하얀 눈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2007.12.21]
박효찬
세월의 무상함에 묻혀
스쳐가는 바람처럼
살아온 시간
꺼져가는 아궁이 속
연기에 피어오른 사랑도 있었고
활화산 마냥
온 세상을 삼켜버릴 듯한 아픔도 견디며
온상 속 예쁜 새싹도 키웠다.
줄기마다 또록또록
망울진 이슬에 맺혀 흘리던 눈물방울
훌쩍 자란 싹은 꽃망울을 열어 기쁨을 안겨주고
가슴 속 깊숙이 하얀 재로 속삭이던 사랑도
그대 뜨거운 입김으로 날려 보내며
그렇게
찬서리을 맞이한다.
하얀 눈을 맞이하러 가는 길
겨울 찬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
흐트러진 서릿발에 소름 치어도
맑은 햇살 한줄기에 비친 동짓날
서산에 기울인 해는
하얀 눈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2007.12.21]
추천4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얀눈 맞으셨나요 낭만적인 모습 에 그림이 상상되네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눈 많이 많이 맞으시고
아름다운 시향을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모임에서 반가웠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온통 눈천지로 변해버렸답니다.
운전길은 불편하지만 아름다운 겨울입니다.
하얀 눈 맞으러 가시는 시인님의 마음도 은빛으로 빛이 나셨군요.
따뜻한 겨울, 행복한 연말 되시길 빕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소녀의 시심을 가지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