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秋夕)/낭송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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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14회 작성일 2005-09-15 11:00본문
추석(秋夕)
글:박민철, 낭송:김락호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싸고
아늑한 풀벌레소리 꿈속으로 이어지면
한적한 오솔길 저녁 따라간다
귀뚜라미 모여사는 그리운 초가
책 보따리 동여매고 동구밖 어귀 서성이면
십리 장에서 돌아온 어머니
석양길 때때옷을 입혔다
고대때부터 내려왔던 달의 신앙은
아버지의 손등을 붙잡고
만월이라는 축제의 자리로 초대되어
팔월의 가부새 바람으로 슬슬거린다
매달리었던 만큼 매달려 왔던 한가위의 포근함
탕숫국 국물이 퇴주 그릇에 빠지지 않도록
조상의 풍요로운 은덕 시접을 가지런히 놓았다
성묘를 끝낸 신곡주의 송편이
뒷 집의 순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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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하동신문 9월 22일자
2005 월간 시사문단 9월호
추천1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지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민철 시인님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김유택님의 댓글
김유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명절의 풍경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박민철님의 댓글
박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녕하세요 지은숙 시인님 김유택 시인님 늘 반가움을 드립니다 ,,한가위 명절 편안히 보내시고 늘 건안하시길 빕니다 ,,행복하세요^^
박민철님의 댓글
박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민철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늘보 이제야 이곳에 찾아 옵니다 ,,늘 바쁜 손길 이해바라며 늘보의 뜨락에 고운 마음주신 ,지은숙 경남지부 부 지부장님 그리고 김유택 서울지부 지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