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기다림의 美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16회 작성일 2007-12-28 00:14

본문


기다림의 미학(美學)

                        글 / 전 온 (닉: 이파리)

구석방 서랍 속에 메말라 찌그러진 들꽃 씨앗들,
때맞추려다 기회를 놓치고 팽개쳐진지 두 해(年)
게으른 후회와 양심의 흔들림에
이 겨울,
스티로폼 모판을 마련하고 파종(播種)을 해 본다
 
날마다, 호기심어린 기대는 높아
열흘이 지나도 기척이 없으니 이제, 애가 끓는다.
괜한 생명을 말려 놓은 죄스러움
천하를 다스리고 돌보라 하신 그 분의 음성에
무릎이 꿇어지니  소망 두고 눈을 감는다.
보름이 되는 날에야
깨알 같은 싹눈이 돋아나 하얗게 빛난다.

새싹을 기다림 보다
씨앗들, 새싹을 만들기까지 저들의 인내(忍耐)가
역시, 위대하다
창조의 순리는 기다림
기다림은 순종(順從)의 결정체(結晶體).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한켠에 아직 뿌리지 못한 씨앗을 살짝 꺼내어 손에 쥐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제 가슴에 아직 뿌려야 할 씨앗이 남아있다는 것 느껴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을 틔우는 싹들... 말씀처럼 신비롭고 위대합니다.
생명은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오늘, 내일 틔울 싹을, 새 해에 틔울 싹들을 기다려 보렵니다.
매일, 고운 기다림의 열매 맺으시는 날들 되시길 빕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인 잘못만나 어두컴컴한 직사각형 감옥에서 탈출못한
몇종류의 씨앗이 저두 있는데 새삼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죄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이쁜 새싹이 선보일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기다림의 미학을 정말 즐기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잠시 되돌아보고 갑니다.
다소 쌀쌀해진 아침, 고뿔 조심하시와요. ^^*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얗게 빛나는 싹눈을 보며
신비함을 느끼시는 그 시인님의 눈빛을 생각해봅니다.
조그만 변화를 줘야 한다는 산세베리아의 햇볕방향의
조언에 따라 지금은 화분을 그냥 두었더니
삐뚤삐뿔 자라던 그 잎들이 곧게 자라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41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1
잃어버린 열쇠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2008-11-14 8
14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8 2008-11-07 6
139
가을 城 댓글+ 12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2008-10-23 10
138
감나무 앞에서 댓글+ 9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8-10-15 7
137
가을행복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2008-10-07 7
136
가을아 !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08-09-30 6
135
사랑의 언어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2008-09-11 5
134
가을 앞에서 댓글+ 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8-09-09 3
133
바람이여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2 2008-08-01 6
132
夫婦의 길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2008-07-28 7
13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2008-07-23 6
130
모빌(MOBILE)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08-07-17 4
129
개구리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2008-07-15 7
128
그런 날에는 댓글+ 1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08-07-08 11
127
구름과 나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2008-02-16 7
126
裸 木 댓글+ 1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2008-02-06 9
125
겨울 悲歌 댓글+ 1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2008-02-01 15
124
그녀의 房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2008-01-23 7
12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2008-01-15 8
122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2008-01-14 7
121
우리들의 肖像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8-01-10 7
120
鹽田에는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2008-01-07 10
119
새해有感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2008-01-01 6
11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2007-12-30 5
열람중
기다림의 美學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2007-12-28 6
116
웃풍이 있는 방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7 2007-12-26 6
115
時間 댓글+ 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07-12-22 3
11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007-12-19 8
113
겨울 가는 길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2007-12-13 8
112
虛想 댓글+ 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7-12-12 7
11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7-12-11 4
110
새벽은 오는가 댓글+ 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007-12-05 6
109
이런 사람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2007-12-03 5
10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2007-11-29 4
10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07-11-26 6
106
가을 湖 水 댓글+ 9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2007-11-21 9
105
回 歸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2007-11-19 5
10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007-11-15 8
103
행복은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2007-11-08 9
102
내 작은 숲에는 댓글+ 11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2007-11-06 1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