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디미방 약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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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925회 작성일 2005-09-16 14:06본문
디미방은 약초꾼 최진규선생이 우리 토종약초의 좋은 효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약초식당입니다.
디미방이란 한자로 知味房이라 표기하는데 조선시대때
임금님이 식사하던 곳을 일컬었습니다.
한마디로 맛을 아는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디미방은 나뭇결이 살아 있는 두툼한 좌식상과 함께 창 밖으로 뻗어 있는 대나무가
그 운치를 더해주는 곳입니다.
흔히 ‘밥이 보약이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디미방에 오시면 정말로 이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약초 음식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필수입니다.우리가 보통 먹는 음식보다 맛이 심심하고 밋밋하기는 하지만 약초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천일염의 사용까지도 자제합니다
그 대안이 함초를 짜서 만든 함초즙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솜씨 좋은 주부들을 따로 가르쳐 주방을 책임지게 하였으며,
전 종업원들로 하여금 손님들에게 생소한 약초들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수나 생수대신 '겨우살이 차'가 상위에 올라온다.
유명한 겨우살이 차가 물을 대신하다니...
그런데 가만히 보니 겨우살이 차는 물의 기능외에 또 다른 기능을 한다.
목을 축축히 적시는 것 외에 입안을 정리하고 음식 맛을 돋우고 있다.
보리차보다도 그 맛이 연하고 담백해 음식을 먹고 난 후 가볍게 입안을 헹구어 내서
새로운 음식을 더 맛있게 음미하도록 돕고 있다.
‘술독 푸는 호깨죽’이나 '호깨 해장국', ‘신선의 음식 하수오죽’, ‘몸이 가벼워지는 복령 수제비’등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모든 메뉴의 기본 재료는 바로 갖가지 종류의 약초.
물론 시중에서는 거의 구할 수 없는 것들로 약초꾼 최진규선생이 직접 야생에서 채취한 것이 대부분이다.
= 디미방 정식 =
디미방의 가장 대중적인 메뉴다.
식전에 죽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하얗고 약간 노릇한 기운도 끼어 있는 죽은 아마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쌀도 아니고, 조도 아닌 이 죽의 정체는 하수오라는 약초다.
나이 든 신하가 머리가 점점 까매지기에 임금이 물어봤다고 한다.
“어찌해서 머리가 까맣게 되는고?” “이런 약초를 먹었더니 머리가 검어졌습니다.
”그래서 하수오, 즉 어찌 머리가 까맣게 됐는가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미 찹쌀과 하수오로 쑨 죽맛이 담백하다.
= 더덕구이 =
더덕을 보푸라기가 일 정도로 나무 방망이로 마구 두들겨 부드럽게 만들고 양념을 해서 굽는다.
질깃질깃한 더덕을 씹고 있으면 쓴맛이 살아 움직이면서 입안을 감싼다.
역시 쓴맛의 진미란 바로 이런 것이라.
= 잔대무침 =
호랑이나 멧돼지가 사냥꾼의 총에 맞으면 이 잔대를 먹고 상처를 치료한다고 한다.
좋은 음식은 사람보다도 동물이 먼저 알아보는 법이다. 잔대는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입에서 오물오물 씹어보면 단맛의 여운이 은은하게 남는다.
= 각종 약초주 =
씁쓸한 더덕동동주, 달콤한 잔대동동주, 향기로운 천마주,
천마주보다도 더 흥미진진한 향을 발산하는 왕삼주 등 직접 담근 약주 한 잔 마시면
우리 약초의 맛도 맛이지만 향기의 신비로움까지 체험하게 된다.
영업시간: 11시부터 저녁 10시까지.
● 휴일: 매주 일요일은 쉼.
● 좌석: 120석
● 주차: 인근 고합빌딩이나 수운회관에 주차하면 편리함.
● 신용카드: 이용가능
● 전화번호: (02) 720- 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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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많으십니다.,
참석하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귀한 시간들 되시기를....
배상열님의 댓글
배상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번 토요일이군요. 가급적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추석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