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肖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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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859회 작성일 2008-01-10 19:28본문
우리들의 초상(肖像)
글/ 전 온( 닉: 이파리)
안개 휘몰아치던 강변
억새풀 마른 울음에 몸서리 칠 때
상념의 강물은 침묵 속에 흐르고
지금은 가야하는 시간
끝내 돌아보지 않는다.
너와 나.
흐르는 강물에 더운 심장을 담그지 않았더냐.
솟아오르는 욕망을 씻어내지 않았더냐.
이슬 젖은 풀 섶에는
태우다 남은 정념들이 묻혀 있음에
애써 고개 돌리고
새벽안개 속 차가운 이성(理性)은
비수처럼 우리를 갈라 세운다.
숙명(宿命)이라 하느냐
비운(悲運)에 지친 영혼마저
흐르는 강물에 던져야 하지 않느냐
세월 가듯이 우리, 이제 흘러가는 꿈인 것을.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 가듯이 우리, 이제 흘러가는 꿈!
시인님의 글을 맨 처음 보고
이렇게 맨 처음 보는 행운을^*^
흐르는 강물처럼
마음도 떠나보냅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흘러가는 세월속에 우리도 함께 흘러갑니다.
세상살이가 어찌되어가도 세월은 말없이
얼음밑으로 강물이 흐르듯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행복한 저녁시간 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들의 초상이 썰물에 빠져 나가듯 떠 있는 배 움직일 줄 몰라 놓인 그대로 바다를
바라 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초상(肖像)`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온 시인님 강물에 떠 있는배
갯벌에 놓인 배 서로 다른 곳에서
여러가지 이념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건필 하세요 ---------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하리까,
흐름을 막을 수 없는 것을요.
깊은 시향입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도 가고, 우리도 가고, 우리들의 사랑도 가는건가요..
째깍째깍 초침소리가 자꾸만 커지는 요즘입니다.
건강하시죠 시인님.. 늘 행복하세요...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