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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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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07회 작성일 2005-09-17 18:11

본문

그 가을  / 어머니

도정  오영근

혼자 걷는 가을 길에서
오래 된 사진첩 
그 발효된 젖갈 같은
추억의 냄새를 맡는다.
한 없이 푸른 하늘 만 보며 살았던
어린 손 바닥 같은 유년시절의 꿈을 
흑백 필름처럼 하늘에 비춰본다......

선명하지 않아서 오히려 또렷한 기억들
하늘을 올려다 보는 잠시,
문득, 어느 가을에서
마흔 초반,....머리 풀고 하늘로 올라간
어머니를 꺼내어 본다.

그 해 가을의 차가웠던 어둠은
어린 어깨에 걸쳐진
플라타너스의 그림자만큼 무거웠고
그 유년의 가을은
운동장 빈 터의 낙옆처럼
그저 쌓여 만 갔다

어머니!
당신은 아직도 윳동치마 한 벌
하늘 색 쁘롯지 한 개로
내 오랜 사진첩
그 곳에 서 계십니다.
어린 나를 기다리며
아직도 서 계십니다.

 

  추석......이 곳에... 슬며시 들어 왔읍니다....
그저....그 엣날 어머님이 그립듯..그렇게...
추천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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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영근 시인님께 그런 아픔이 있었군요.
참으로 잘 견뎌내셨습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혹 오시인님이 성장과정에서 껶었던 어머니에 대한 가슴알이가
오늘의 오시인님을 탄생시킨 것은 아닐지...
모름지기 성공하는 인간은
자신에게 닥쳐오는 역경이 험하면 험할수록 강인하게 부디치며 이겨내여
그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겨 나가니까요. ^^
아무튼 오시인님의 시를 읽으면서
제 머리 속에도 지금 돌아가신 어머님 환영이 언듯 언듯 스쳐 지나가는군요.
아무래도 오늘 밤은 추석을 맞이하면서 어머님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여
저도 쏘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오시인님도 한 잔 하실꺼죠?  ^.~**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는 아버지가 먼저가시고 어머니는 아직계시는데
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그리움에 젖어 마음에 아픔이
컸겠습니다. 만남뒤에는 누구든 헤어져야하는
아쉬움이있을것입니다. 조금먼저 왔다생각하고
위로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에대한 간절한 그리움
사람들은 유독 명절에
더욱 큰 그리움을 곱씹으며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어머니!
당신은 아직도 윳동치마 한 벌
하늘 색 쁘롯지 한 개로
내 오랜 사진첩
그 곳에 서 계십니다.
어린 나를 기다리며
아직도 서 계십니다.

고은글 감사합니다

임혜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부모님은 그리움의 대상이지요..끝없이
아무리 많이 그리워하고 보고파 해도 지나치지 않는 존제..그 이름이 부모님같아요!
선명하지 않아서 더욱 또렸한 기억들...항상 어머님께는 사랑스러운 아들일겁니다.
오영근 시인님, 김태일 시인님,,각자 다른 곳에 있지만 소주 한잔해야 할 것 같은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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