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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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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48회 작성일 2008-01-30 13:15

본문

홍시

   
                                                                                  이 월란



발간 홍시 한 알 내 어미 발 뒤꾸머리에 영글었다
짓무른 종기의 살갗이 영판 연시 껍질이다 
손톱으로 누르니 눈가의 주름이 발밑으로 내려와 쪼글쪼글 웃는다
한 땐 장마당이 닳도록 누비던 발치 끝의 난각막
해를 따라가던 영면의 그림자 반신에 드리워지고
천국으로 먼저 가버린 반신은 고통을 모른다
마데카솔 분가루 일흔 해의 겨울에도 녹지 못한 눈처럼 떨어지면
365일 밧줄에 매달린 낮은 침대는 그녀의 험준한 산
밤새 가파른 벼랑을 타던 그녀의 몸은 고적한 알피니스트처럼
여기저기 부딪혀 몇 번 남지 않은 아침을 마저 깨운다
곧 닫힌다는 그녀의 관 속에 난 며칠 방문 중이다
내가 그녀의 자궁 속에 있었던 그 때를 기억하는
내리사랑의 탯줄은 세월이 다 갉아 먹었는지
투두둑 끊어지는 소리 밤새워 들렸고
치사랑의 성긴 밧줄이 그녀를 근근이 건사하고 있는데
후회의 순간이 훤히 그려지면서도 다리를 주무르다 곧잘 잠에 곯아 떨어졌다
조금씩만 먹어 엄마 자꾸 찔끔찔끔 나오잖아
삶과 죽음의 땅따먹기에 정신이 팔려도 허기만은 잊지 못하는 질긴 몸뚱어리
그림자가 해를 따라 나머지 반신에 마저 드리우면 쾅쾅 못이 박힐 것이다
눈물도 없이 관 속을 빠져나온 은빛 동체가 활주로에 드리워진 관 위에서
비상을 준비하며 발을 떼고 있다
미세한 전율 속에 은익의 굉음은 새끼 잃은 어미짐승의 붉은 심장소리 같아
꺼이꺼이 염치 없는 눈물 그 때서야 다시 볼 수 없는 어미라 숨통을 꺾어 놓고
옆에 앉은 파란 눈이 안절부절 묻는다 한국을 처음 떠나시는군요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목 빼고 관 속을 들여다 보던 햇살도 눈부신 봄 날
낯선 전화벨 소리에 가지 끝에서 철 잃은 홍시가 철퍼덕 떨어졌다
잘 살거래이
어릴 때 놓쳐 버린 풍선 하나 하늘하늘 하늘로 날아오르고

                                                                    2007년 늦가을 어느날




<시작메모>

오래전에, 더 오래 오래전에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써 놓은 글이다. 아직도 엄마에 대해 쓰고 싶은 말들이 가득 차 있다. 퍼내고 퍼내어도 바닥이 보이질 않는다.
오늘 같은 날, 순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드는 오늘 같은 날. 이유도 없이 우울해지는 오늘 같은 날. 허공에 대고 엄마를 불러 본다. 엄마가 듣고 계신 것만 같아. 엄마 냄새가 나는, 지난 생일날 깜빡하고 끓여 먹지 못했던 미역국을 끓였다. 엄마도 날 낳아 놓고 드셨을, 비릿하고도 고소한 미역 냄새가 꼭 엄마냄새 같다.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니도 참, 생일날 미역국 끓여 먹는 거 이자뿌는 사람, 니밖에 없을끼다. 우리 새끼, 씩씩하게 잘 살거래이>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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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릴적에 놓쳐버린 풍선이 있었습니다. 유년을 한 순간 생각 했었습니다. 망각이란 것이 있어 유년 시절 기억하면, 밥을 먹을 때도, 꼭 책을 읽었다는 것과 동네 꼬꼬마 시절 유달리 장난이 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한 연민의 정에 듬뿍젖은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사물에 대한 시상은 각자 다른것 같으나 느낌은 같은것 같아요.
생일날 미역국 꼭 챙겨 드세요. 잃어버린 풍선 뒷집 나뭇가지에
걸렸으니 어서가서 찾아 오세요..^^
저도 홍시란 제목으로 쓴 글이 있는데 내일 더 다듬어서 선 보일꼐요.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간 홍시> 한 알 내 어미 발 뒤꾸머리에 영글었다
짓무른 종기의 살갗이 영판 연시 껍질이다 
손톱으로 누르니 눈가의 주름이 발밑으로 내려와 쪼글쪼글 웃는다
한 땐 장마당이 닳도록 누비던 발치 끝의 난각막
해를 따라가던 영면의 그림자 반신에 드리워지고
천국으로 먼저 가버린 반신은 고통을 모른다,,,,,,,,
주신글 잘읽었습니다 건안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가신 어머니가,
홍시 같은 볼기를 하시면서
일컫는 말씀은 매우 단단하셨습니다.
이제 안 계시니 고마운 진실의 말씀도 들을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 떼를 쓰며 버티던 안쓰러움을<홍시> 보며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아버님의 투기성과 제 동생의 사치욕 그리고 저의 엉뚱한, 도를 넘어선 이상 등으로
항상 힘겨워하며 그래도 저희 가족을 말처럼 다 태우시고 가시는 어머니가 애닲습니다.
어머니에게 잘해야지 잘해야지 매일 반복이지만 인연의 고리가 아직은 언발란스 인가봅니다.
하지만 동생이 아들을 낳아 할머니가 되신 우리 어머니는 손주 바라보심에 사랑이 가득 담겨,
친조카 정태훈이 우리 가정에 발란스를 맞추는 존재가 되어 갑니다.

전 어려서 어머니가 제일 싫었습니다. 동생하고 나이 차이가 다섯인데 편애가 눈에 보이게 심해서
가족애가 별로 없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에 약하게 태어난 동생이 약자려니 해서 그러신거지
절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님을 알게 되었죠.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 많이 하렵니다.
이젠 세상 모든 여자 중에 어머니가 두번째로 좋습니다.
그래도 처음 자리는 비워놓아야 겠죠.^^*

다시한번 자식됨됨이를 느끼게 해준 시인님의 글에
기쁨의 인사 드리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시인들의 시상은 어머니의 모태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시인님도 읽어보셨을지 모를 2006년도에 젊은 시로 선정된 여류시인 이은규(31세)의 시 `조각보를 짓다`를
옮겨봅니다.

그믐, 공명 쟁쟁한 밤에 외할머니 않아있네요 오롯한 자태가 새색시처럼 아름아름 하네요 쉿, 그녀는 요즘 하늘에 뜬 저것이 해이다냐 별이다냐, 세상이 가물가물 하다네요 오늘 따라 총기까지 어린 눈빛, 오방색 반짇고리 옆에 끼고 앉아 환히 열린 그녀, 그 웃음자락에서 꽃술향이 피어나가는 어찌 아니 피어날까요. 시방 그녀는 한 땀 한 땀 시침질하며 生의 조각보를 짓고 있네요. 허공 속의 자투리로 남아 있을 어제의 어제를 살살 달래며, 그 옆에서 달 뜬 호명을 기다렸을, 아직 色스러움이 서려있을 오늘의 오늘들을 공들여 덧대네요. 때 마침 그믐에 걸린 구름이 얼 시구 몸을 푸는데, 세상에서 제일 바쁜 마고 할멈 절 시구 밤 마실 나왔나 봐요 인기척도 없이 들어와선 그녀 옆에 척하니, 그 큰 궁둥이를 들이대더라구요 그러더니 공든 조각보가 어찌 곱지 않으랴, 조각보에 공이 깃들면 집안에 복인들 왜 안 살리라, 이러구러 밉지 않는 훈수를 두네요. 마치 깨진 기와조각으로 옹송옹송 살림 차리던 소꿉친구 모양새로 앉아서는 말이지요. 마고 할멈의 넓은 오지랖이야 천지가 다 아는 일, 그 말씀 받아 모신 그녀는 손끝을 더욱 맵차게 다독이네요. 한때 치자 빛으로 터지던 환희들이 어울렁, 석류잇속 같이 아린 화상의 점점들이 어울렁, 쪽빛 머금은 서늘한 기원들까지 어울렁 더울렁 바삐 감치질 되네요 .生의 감칠맛을 더하던, 갖은 양념 같은 농지거리들로 착착 감기며 공 글리기 되더니, 이내 그 色들 色들 어우러져 빛의 시나위 휘몰아치네요. 드디어, 우주를 찢고 한 장의 조각보가 첫 숨을 탔네요. 금방이라도 선율 고운 장단이 들썩이며 펄럭일 것 같네요 저만치 아직 조각보에 실리지 않는 시간들은 羽化登仙이라 적힌 만장을 펄럭이며 서있네요 어느새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마고 할멈, 다 빠져버린 이빨 설겅설겅 잇 바리 내보이며 방짜유기 빛으로 찡하게 웃고요 외할머니야 그 조각보를 가슴에 안고 어린애처럼 좋아라, 술렁술렁 일렁일렁 거리네요. 마침 장지문 밖에서 그믐달이 막 玄牝之門으로 드는 때 말이지요.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으로 그려지는 얼굴 하나 어머니... 이번 명절에는 꼬옥 한번 안아보렵니다. ㅠㅠ 어머니의 사랑의 체온을 배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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