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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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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249회 작성일 2008-01-30 17:43

본문

  인    생           
               
                        김화순


바람  앞에  놓인  촛불
갸날픈  인생이여

살고자하는  몸부림은
휘청거리는 불꽃되어

사그라지는 불꽃에
온 몸을 조여오는 병마를
송두리채 던져 버린다

한 순간
파란만장한  일생일대기가
작은  불꽃으로  활 활  타오르고

함께  타오르는  시선
떠날 줄 모르고

육체이탈로
검은  연기되어  날아가고
한 줌 재로  남는다

후 하고  불어  버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게
인생이였던가?
추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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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입김 불어도, 손으로 불어도 꺼지는 촛불이 바람 불어 꺼지는 날 긴 촛불 연기는
피어났다 사라집니다. 생의 관조현상 처럼 다가서는 보이지 않는 선한 바람에
안식년으로 향한 발걸음 더디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이 걸어가는 촛불 연기
길에 흔작은 생겨 눈에 들어옵니다. `인생`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 앞에 촛불같은 인생
삶이란 육신을 태우는 것이네
재가 다시 기름이 되어
자유롭게 불을 밝히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불지 마세요 시인님... 아직도 타고 싶어 하거든요.
바람은 언제라도 불어오겠지요.
고운 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시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촛불 같아서 더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 지루함을 어찌 감당할까요?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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