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창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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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52회 작성일 2005-09-20 15:25본문
그대 창 밖에서詩:김영태 그대 잠 속에 나는 외롭다 푸른 이파리 마른가지에서 울고 내 영혼은 쓸쓸한 들판에서 굿은 비를 맞으며 서 있다 고요한 그대 숨소리에 가녀린 불빛마저 숨죽이고 투병중인 내 사랑은 지친 파도소리에 몸을 싣는다 그대 창문은 굳게 닫혀 있고 남아있든 불빛이 어둠 속으로 떠나면 기억의 이파리는 하나 둘 떨어져 갈 수 없는 그리움에 어둠이 내린다 잠긴 어둠 속에 푸른 생명은 숨죽이고 타오르지 못한 내 영혼은 침묵의 강으로 몸을 숨긴다 그대 곤한 잠이 끝나고 여명의 새벽이 창으로 들어서면 노랗게 시든 꽃잎 생을 내려놓고 간 밤에 지친 이야기 베고 누웠으리라 |
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그리움에 애달픈
우리 김영태 시인님?
삶이 다 그러하온가 봅니다.
언제나 여심같이 아름다운 감성으로
펼쳐 널어놓은 이야기 감사하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뇌가 가득입니다. 좋으신 글에 머뭅니다.
한가위는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임혜원님의 댓글
임혜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싸하니 아려오는 詩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고..
어찌 이리 아픈사랑이,,왜 밖에서 바라만 봐야하는지.
오늘에야 9월호에 실린 님의 주옥같은 글 보았네요.
늦게나마 등단하신 것 축하드리고,,같은 빈여백 동인되이어서 기쁘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곤한 잠이 끝나고
여명의 새벽이 창으로 들어서면
노랗게 시든 꽃잎 생을 내려놓고
간 밤에 지친 이야기 베고 누웠으리라'
김영태 시인님, 시의 소재 되시는 사랑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김시인님의 애틋한 사랑의 연가를 들으며
이 세상 미련 훨훨 내려놓고 떠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애달픈 사연입니다.
김영태 시인님의 아픈 가슴에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하여야 할지...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아침에 글 뵙고 갑니다..좋은 하루로 이어 지시기를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아침,
님의 詩心을 파고 들다
나도 모르게 훌쩍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