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철새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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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31회 작성일 2008-02-10 19:08본문
금강 철새도래지 *** 김 효 태
초겨울 문턱에서
철새들은 안테나로
귀소본능인 본향(本鄕)을 찾는가?
하늘엔 기러기가 군무(群舞)로 장관을 이루며
써커스 곡예사로 목적지 안 착시
괴성을 지르며 레이더 교신을 한다.
금강하구 호수 물결위에
평화롭게 물살을 가르는
낚시꾼 철새들이
나들이 나온 물고기가
하늘구경 하고 싶어 쩜프시 마다
비호같이 낙거 챈다.
강 언덕에는 하얀 운무(雲霧)가
하늘처럼 착시하는 구름으로 변하고
갈대밭 이브자리삼아 신방을 꾸미는
청둥오리 한 쌍이 사랑을 나누고
소꿉놀이 집나온 고니 한 쌍은
파리한 얼굴로 긴 목을 빼고
야외 무희로 관광객 마음을 삼킨다.
까마귀 때처럼 까만 점점으로
물위에 무리를 지어 노는
철새들은 세찬 비바람에도
강물이 흐르지 않는 파란 놀이터에서
불사조의 무덤인양 몸을 감추고
자맥질하다 피로하면
꾸벅꾸벅 졸면서 꿈을 꾸며
물위의 천사(天使)로 환상한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1 10:09)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2-11 10:29)
초겨울 문턱에서
철새들은 안테나로
귀소본능인 본향(本鄕)을 찾는가?
하늘엔 기러기가 군무(群舞)로 장관을 이루며
써커스 곡예사로 목적지 안 착시
괴성을 지르며 레이더 교신을 한다.
금강하구 호수 물결위에
평화롭게 물살을 가르는
낚시꾼 철새들이
나들이 나온 물고기가
하늘구경 하고 싶어 쩜프시 마다
비호같이 낙거 챈다.
강 언덕에는 하얀 운무(雲霧)가
하늘처럼 착시하는 구름으로 변하고
갈대밭 이브자리삼아 신방을 꾸미는
청둥오리 한 쌍이 사랑을 나누고
소꿉놀이 집나온 고니 한 쌍은
파리한 얼굴로 긴 목을 빼고
야외 무희로 관광객 마음을 삼킨다.
까마귀 때처럼 까만 점점으로
물위에 무리를 지어 노는
철새들은 세찬 비바람에도
강물이 흐르지 않는 파란 놀이터에서
불사조의 무덤인양 몸을 감추고
자맥질하다 피로하면
꾸벅꾸벅 졸면서 꿈을 꾸며
물위의 천사(天使)로 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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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3
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금강의 수채화같은 풍경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박정해 시인님!^^#
*** 감사합니다...
역시 화가 다우신 눈으로 보시는 군요.
부족한 글을 수체화의 풍경으로 음미해 주시니
정말 부끄럽습니다.
좀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마음 속 깊이 새기겠습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에 금강하구둑에 다녀온적 있어요.
꼭 이런 풍경이었답니다.
생생한 풍경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한 시인님 고맙습니다.
다시금 그 풍경 떠올려주셔서.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효태 시인님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
앞으로 자주 뵈올 것을 약속하며
글 잘보았습니다